6·13 지방선거 남양주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와 예창근 자유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이석우 전 시장 사퇴 후 선거운동’과 ‘조 후보 2천만 원 수수 보도 건’을 두고 격돌했다.
지난 4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조 후보, 예 예후보를 비롯, 이인희 바른미래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포문을 연 것은 예 후보였다.
예 후보는 자유토론 시간에 “조 후보가 서울 S호텔 K유흥주점으로부터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받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 후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을 인정했는 데 정직한 자세로 시민들께 말씀해 달라”고 공격했다.
이에 조 후보는 “이것이야 말로 선거에서 없어져야 할 네거티브다”라며 “검·경 조사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정통언론에서는 다 삭제됐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호도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예 후보는 신문기사와 방송보도를 인용, 해명을 요구했고 조 후보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중앙지검특수부에서 ‘혐의사실 없음’으로 완전히 정리된 사건이다. 범죄기록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와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번엔 조 후보가 예 후보를 겨냥, “이석우 전 시장이 중도에 사퇴하고 사실상 예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예 후보는 “이 전 시장은 한국당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고 이어 조 후보가 “어제 그제까지 시장하시던 분이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권선거다. 공정하지 못한 선거다. 거절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이후 예 후보는 “중요한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으로서 소속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챙기는 것은 당연하고 열심히 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직접적 답변을 피해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