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대박’ 날개 달고… 전세계에 공항한류 물결 일으킨다
‘쿠웨이트 대박’ 날개 달고… 전세계에 공항한류 물결 일으킨다
  • 이정규 기자
  • 승인 2018.06.06 20:29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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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산업 확대 박차 가하는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1400억원 규모’ 계약 수주
안정적 해외수익 창출 가능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체코 프라하공항 확장 등
동유럽 신흥시장 본격 진출

건설·운영 노하우 적극 활용
동남아·인도 등 新시장 노크
국내기업과 동반진출도 추진
“경제발전·일자리창출 앞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프랑스와 독일 등 선진 공항운영사들과의 경쟁에서 사업비가 1천400억 원(1억2천760만 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입찰에서 공사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쿠웨이트 정부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완벽한 개장과 함께 동북아의 허브 공항으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업기간은 5년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해외수익 창출과 공항운영에 대한 국내기업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쿠웨이트공항은 인천공항 해외사업 누적 수주액 9천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이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향후 사우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 확대로 전 세계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쿠웨이트 정부가 2022년까지 여객 1천30만명을 처리할 제2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영사업에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3개월간 시험운영을 통해 개장을 준비하고, 오는 8월부터 5년 동안 4터미널 운영·유지보수를 맡는다. 쿠웨이트공항은 정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천만 명 여객을 처리해 중동을 대표하는 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을 기반으로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폴란드 정부와 신공항 사업 협의…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 노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폴란드 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폴란드 인프라·건설부 및 폴란드항공과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 협의 및 수주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날 미팅에는 최성주 주 폴란드 대사, 공사 정일영 사장을 비롯해 폴란드 인프라·건설부 니콜라이 와일드 차관, 폴란드 항공 라팔 밀차르스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니콜라이 와일드 차관은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번 미팅은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과 관련해 폴란드 정부에서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바르샤바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천500만 명 규모로 설계됐으며, 최종단계에서는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공항의 부지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운영노하우를 비롯해 최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및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 및 폴란드 항공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공항 사업 참여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함으로써 향후 신공항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업체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에 앞으로 신공항 개발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하공항과도 업무협약 체결… 항공수요 증대 및 공항개발 협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각)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프라하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코 공항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 정일영 사장,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을 비롯해 양 공항 주요인사 약 20명이 참석했다.

프라하공항은 체코 전체 항공여객의 94.7%를 분담하는 체코 제1의 공항이자 동유럽의 거점공항으로, 2017년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하는 등 항공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양 공항은 지난 2013년에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어 이 협약을 계기로 공동 마케팅 추진, 스마트공항 구현방안 공동연구, 여객 및 항공화물 증대를 위한 협력 등 상호 협력관계를 공항운영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 공항간의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인천-프라하 간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동유럽 지역의 신규 환승수요도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이들 공항이 협약을 체결한 후 인천-프라하 노선의 여객 수는 2013년 12만9천여 명에서 2017년 19만9천여 명으로 약 54% 가량 증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프라하공항 측이 프라하공항 확장사업과 공항주변지역 개발에 인천공항의 노하우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향후 양 공항은 공항개발 사업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프라하공항은 2020년까지 약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선 터미널(T2)을 확장하고 신규 활주로 1본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쿠웨이트 수주효과…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수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체코 등 최근 동유럽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비결을 지난 5월 8일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에서 찾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5년 간 쿠웨이트공항에서 시험운영 및 터미널 개장, 상업시설 입찰 및 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 및 관리, 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공항사업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신 성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체코의 경우 전년대비 항공여객이 18% 증가하고, 폴란드의 경우 2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동유럽 지역이 공항개발사업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로 입증한 세계수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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