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작가 못지않은 열정으로 그린 48년 발자취 한자리에”
“전업작가 못지않은 열정으로 그린 48년 발자취 한자리에”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8.06.07 19:55
  • 댓글 0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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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용 운 작가

 

‘과거, 현재 그 다양성의 변주’
대안공간눈서 26번째 개인전

25회 개인전·540여회 해외전
‘경험→자연→나’ 작업 변화

뿌리깊은 나무 시리즈로 주목
최근 힐링 되는 ‘심상풍경’ 완성


“박용운이라는 작가의 48년간의 흔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오는 13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26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박용운 작가는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작품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박용운 작가는 지난 48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과거, 현재 그 다양성의 변주’ 전시를 준비했다.

25회의 개인전과 540여회의 해외전을 치른 박 작가는 여느 전업작가들보다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박용운 작가는 “내가 경험한 것을 작품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작업 초반에는 해외 여러곳을 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작품으로 완성하기 시작했다”라며 “단순히 보여지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사건이나 사물의 본질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업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꾸준히 자신만의 기법을 개발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고민하는 박용운 작가는 고서와 닥지를 활용한 뿌리깊은 나무 시리즈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 작가는 “작업 초기에는 내가 했던 경험들이 주제였다면, 7~8년 전부터는 자연에 눈을 돌리게 됐다”라며 “그 일환으로 시작한 뿌리깊은 나무는 우주와 자연의 섭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닥지와 고서를 활용해 한국전통의 미를 표현코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용운 작가의 작업은 보다 새롭게 변화하게 된다. 나의 주변에 주목했던 과거와 달리 나로 회귀한 박용운 작가는 보다 깊이있는 작품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작업에만 매진하다보니 건강을 챙기기 어려웠고, 몇 년전에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며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 사건 이후 나에게 좀더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기에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심상풍경을 완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코발트 블루색을 바탕으로, 크랙기법을 활용해 입체감을 더한 ‘심상풍경’ 작품은 하늘이나 바다를 캔버스에 옮긴 듯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박용운 작가는 “편안해보이는 이미지를 찾되, 박용운 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심상풍경 안에 모두 담겨있다”라며 “나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작품들을 모두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성있고 색다른 작업을 지향한 박용운 작가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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