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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 道會 “지방선거 후보들 도내 건설산업에 관심을”

이재명·남경필 선거캠프 방문
시장·군수 후보 사무실도 찾아
도내 건설업계 고사위기 전달
노후화된 인프라에 투자 촉구
공공건설 공사비 현실화도 요구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이하 경기도회)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와 도내 시장·군수 후보들을 방문해 도내 건설업계가 처한 고사위기의 현실을 전달하고 도내 건설산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회는 최근 각 후보자들에게 “소비적이고 단편적인 복지예산이 아닌 노후화된 인프라에 투자와 재투자를 확대해 달라”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기반 마련은 물론 나아가 진정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도회가 이처럼 요구하는 배경에는 정부가 올해 SOC 인프라 예산을 1년 전보다도 14% 줄인 19조 원으로 역대 최저 규모로 편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도 총 예산 규모는 16개 시·군 가운데 가장 크지만 1인당 SOC예산은 58만7천 원으로 16개 시·도 평균(72만5천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전체 예산은 2010년 33조6천893억 원에서 지난해 50조5천498억 원으로 늘었지만, 수송·교통·국토·지역개발 부문 예산 비중은 2008년 23.6%에서 지난해 4.9%로 10년간 크게 감소해 왔다.

건설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SOC 예산 감소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인프라의 노후화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복지는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동시에 건설근로자 일자리는 1조 원 당 1만4천여 개가 사라지는 등 경제성장률이 0.06% 하락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회는 또 각 후보자들에게 “최근 실적 공사비를 적용함에 따라 공사원가에도 못미치는 공공 공사비를 현실화해 원·하도급업체가 동반해 부실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건설근로자의 생활 안정,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협회 조사를 통해 최근 3년간 공공공사의 공사원가 실행률이 순공사원가에 미달하는 ‘적자 공사’가 40%대에 육박했고 공공공사를 위주로 하는 건설사의 30% 이상이 거의 해마다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건설업 영업이익률이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해 공사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설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하용환 경기도회장은 “도내 공공공사에 만연한 헐값 발주와 노후화된 인프라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저하 시킨다”며 “적정공사비 확보와 SOC 투자 확대를 통해 도내 건설산업이 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돼주길 바란다”며 경기도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질 예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단체장들에 대한 당부와 함께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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