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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감 후보 서로 ‘사퇴하라’ 공방

보수성향 최순자 - 고승의
“금품제공 - 총장해임” 비방전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성향 2명의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힌 가운데, 서로 사퇴를 촉구하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번 공방전은 최순자(65) 후보가 고승의(66)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했다.

최 후보는 지난 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운동에 도움을 준 지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 후보의 부인을 검찰에 고발하자 긴급 성명을 내고 “검은돈을 뿌린 고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후보 배우자가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이나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무효”라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 후보는 최 후보가 인하대 총장을 지낼 당시 학교발전기금을 부실채권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고 해임된 사실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고 후보 측은 7일 낸 성명에서 “최 후보는 총장 재임 3년간 280억 원의 대학재정 적자를 내 인하대 역사상 최초로 해임된 총장으로 교육감 후보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며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기전에 조용히 사퇴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고 맞받아쳤다.

또 “최 후보는 진행 중인 사건을 확정된 사실인 양 호도하면서 (같은 보수)후보를 비방하고 사퇴를 운운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각각 다른 보수성향 단체의 단일 후보로 선출돼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경선 규칙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단일화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도성훈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이 단일 후보로 선출돼 선거에 나섰다./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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