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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선거전 가열되는 네거티브

경기지사 후보 비방전 점입가경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공세’
제주도 부동산 투기 의혹 ‘맞불’
정책대결 패싱 마타도어 부활

‘여전히 네거티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7일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 후보들 간의 고소·고발전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 속에서도 여야 후보들은 지지율 격차가 크든 작든 개의치 않고 흑색선전과 비방에 열을 올려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간의 상호 비방전은 점입가경이다.

남 후보는 이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이 후보는 남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책임까지 묻겠다고 맞섰다.

지난달 말 TV토론에서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거론한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자청해 스캔들을 전면 부인한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를 자제하던 이 후보 측도 지난 5일 남 후보와 그의 동생이 제주도 부동산 투기로 최고 1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남 후보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원희룡 무소속 후보의 리조트 특별 회원권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하자 원 후보 측이 무고죄 고소로 반격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아, 왜 이러나”라는 분위기다. ‘정책대결 패싱 이어 마타도어의 부활’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부활하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수원에서 기획사를 운영하는 이종국(56·장안구 송죽동)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선거를 지켜봤지만 정책으로 승부하는 후보보다 음해성 루머로 당선되려는 후보가 더 많았다”며 “이번 선거는 마타도어 보다는 정책이 바로미터가 된다. 촛불민심을 외면한 세력은 절대로 정책입안자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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