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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세상에는 어디를 가나 대장이 너무 많다. 대장이 너무 많으면 사회가 혼란스럽고 모든 경쟁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람으로 치면 머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머리가 하나라야 손발이 잘 움직여 목적한 일을 처리하게 된다. 만약 머리가 많고 손발이 없으면 그 사람은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머리가 많은 세상에서 그 국가나 민족이 행복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예를 들면 강국 고구려가 망했던 것은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나 그 아들 남생 남건 등, 사람의 머리인 대장이 너무 많았던 이유였다.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파르살로스’ 해전도 마찬가지였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게 돼

카이사르는 보병 2만 2천, 기병 1천기뿐인데 폼페이우스는 보병이 무려 4만 7천, 기병은 더욱 많아 7천기나 되었다. 카이사르 쪽은 대장이 카이사르 하나였으나 폼페이우스 측은 폼페이우스의 명령에 항의적인 말이 많은 대장이 수십 명이었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꼴이었다.

더구나 폼페이이수 측은 승리의 축하파티를 준비하면서 논공행상으로 다툼까지 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다 대장노릇을 하려고 한다. 아이의 담임을 만나서 해결할 문제를 교장을 찾고 담당 공무원을 만나서 해결할 사항을 시장을 찾는다. 버스 안에서 전화를 해도 큰소리로 전화내용을 버스안의 사람들이 다 알도록 떠벌리면서 자기가 최고인 대장 노릇을 한다.



옳은 말을 해도 봉변을 당하는 사회

크고 작은 시위는 거의 매일 일어난다. 목소리를 크게 내면 들어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회적 윤리가 더 문제이다. 젊은이가 상향등을 켜고 주행을 하자 눈이 부시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Y시에서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어린 중학생을 60대 노인이 주의를 주다가 폭행을 당하여 죽기도 했다. 대장이 나무 많은 세상에서는 주변에서 잘못되어도 함부로 말했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다.

세계의 강국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강원도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고 인구는 국내 거주자 약 250만 명 정도이다. 이스라엘이 강국이 된 이유는 중요한 두 가지가 존재한다.



손발이 되어 일을 열심히 했으면

첫째는 랍비(선생님, 선지자 등)의 말에 잘 따른다. 인성교육이 잘되는 나라이다. 인성교육의 담당자인 이 랍비는 국가관 가족관 등의 교육의 지도자이기도 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은 이 랍비의 말에 ‘네’라고 순종을 한다. 우리는 어른이나 부모의 말에 ‘왜요?’ ‘왜 제가 그 일을 해야 해요?’ 항의하고 대드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까지 한다.

이런 풍토에서 사사건건 정부의 시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애국애족으로 뭉쳐진 나라다. 노벨상 32%를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 머리가 하나라야 손발이 움직여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지도자의 한사람을 중심으로 뭉쳐서 국민들은 대장 노릇을 하기보다는 손발이 되어 일을 열심히 했으면 국가민족을 위하여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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