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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 낸 누리꾼 1432명 “혜경궁 김씨, 이재명 아내”

“이 후보도 수사 대상 포함을”
“도용이라면 사실 증명해야”
이정렬 변호사 대리인 접수

국내외에 거주하는 1천400여 명의 누리꾼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누리꾼 1천432명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선 이정렬(49) 변호사는 11일 수원의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김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트위터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번호 일부와 이메일 주소로 미뤄볼 때 계정의 주인은 김씨로 보인다.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범죄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이 후보가 직접 해당 계정을 개설, 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후보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달라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 변호사는 “김씨가 ‘혜경궁 김씨’ 아이디의 주인인 것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도용 등으로 피해를 본 것이라면 김씨 스스로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이 계정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라며 “이번 고발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1천432명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전해철 예비후보의 고발 건에서 내용이 더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수사 진행 중인 사건이지만, 고발인이 다른 데다 기존 자료에 없는 내용이 고발장에 담겨 있을 수 있다”라며 “고발장부터 면밀히 살펴보고 고발 대리인의 주장을 청취, 향후 조사 계획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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