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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셀리 박사는 내분비학을 전공한 학자로 하버드 대학의 교수였다. 그는 ‘스트레스 연구’로 1958년 노벨상까지 받은 그 분야의 세계 최고의 대가(大家)였다. 그가 하버드 대학에서 은퇴를 앞두고 고별 특강을 하던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고별 강연장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교수들도 참가하여 마지막 강의를 경청하였다. 그 강연장에 차고 넘칠 만큼 많은 청중이 참가하였던 것은 물론이다.

뜻깊은 강연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올 때이다. 한 학생이 노교수의 앞을 막고 물었다. “교수님 우리가 스트레스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길을 딱 한 가지만 일러 주십시오.” 그 학생의 질문에 한스 셀리 박사는 간결하게 한마디만 일러 주었다. ‘감사하십시오’가 노교수의 대답이었다. 스트레스 홍수 시대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길이 감사하는 생활이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감사하기에 너무나 인색하다. 우리가 작은 일에도 감사드릴 때에 그에 준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감사드릴 때에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감사드릴 때에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엔도르핀도 세로토닌도 병을 낫게 하고 마음에 평강을 누리게 한다. 우리 나이대인 70대 한국인들은 참으로 힘든 세월을 살아왔다. 그러나 열심히 일했고 악착같이 살았다.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아니하고 지나온 세월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국민들 사이에 감사하는 마음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동료들을 만나면 서로 격려하여 준다. 등을 두드려 주며 힘든 세월을 용하게 견디어 왔다고 서로 격려하여 준다. 힘들고 벅찬 세월을 용하게 극복하여 왔기에 감사하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쥘 르나르’는 ’홍당무’를 쓴 작가이다. 그는 몸이 약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날마다 아침이면 자신에 대하여 다음 같이 감사를 드렸다.“눈이 보이니 감사합니다. 귀가 들리니 감사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분도 괜찮아 감사합니다. 인생이 참 아름다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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