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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밤샘 일 마치고… 소중한 한 표

투·개표 이모저모
“투표 못하면 어떡해” 장소 몰라 ‘발 동동’
“국민 권리 보여줄래요” 아이와 ‘인증샷’
“앞섰다 야호”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성’

○…13일 도내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투표 시작 30분 전인 이날 오전 5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매산동주민센터에는 시민 20여 명이 줄을 서 6시 정각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중풍으로 홀로 걷기도 힘든 고명석(71)씨는 부인 남경희(68·여)씨의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았다. 남씨는 “남편이 밖에 혼자 나가기도 힘들지만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해.

투표사무원 임모(51·여)씨는 “이른 아침이어서 투표장이 다소 썰렁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줄을 서 있어 놀랐다”고 전해.



○…밤샘 근무를 마치고 투표를 하러 오는 이들 등 높은 투표열기 속 투표장소 홍보 미비 지적도 나와.

안산시 단원구 중앙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안산중앙초교를 찾은 이모(26·여)씨는 “밤샘근무를 마치고 직장동료와 투표하러 왔다.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며 투표의 중요함을 강조.

서모(49)씨는 “투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데 투표장소 홍보가 잘 안 된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못 찾아 투표율이 떨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묻기도.



○…투표 후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남기고, 아이와 함께 투표소 입구에서도 ‘인증샷’을 촬영하는 다른 시민들도 많아.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은 한 여성은 “친구들이랑 서로 인증하기로 했다”고 전하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전해.

광교1동 제5투표소에서 어머니와 투표하고 외출한다는 황모(25·여)씨는 “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작년에 귀국해 처음으로 투표했다. 내 손으로 일꾼을 뽑는 권리를 행사해 기쁘다”고 말해.

수원시청 제6투표소에서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투표를 마친 이모(35)씨는 “아이가 어려 기억을 할지 모르지만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투표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미소짓기도.



○…6·13지방선거 개표를 앞두고 방송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6시부터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후보측 사무소는 축제분위기를 연출.

이날 캠프에는 선거대책위 관계자들과 지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정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연발.

이후 개표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축제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캠프에는 속속 지인들이 찾아와 서로간에 축하 인사를 나누며 환담./6·13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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