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와 재·보선
여당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와 재·보선
  • 경기신문
  • 승인 2018.06.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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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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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러진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곳,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당선권으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뒤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간에 맞춰 발표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대구, 경북과 제주 등 3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을 큰 표차로 앞섰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에선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로, 경기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59.3%, 인천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9.3%로 민주당이 싹쓸이를 예상했다.

이밖에도 접전이 예상되던 부산 경남 울산 역시 민주당 후보들에게 광역단체장 자리를 내주게 됐으며 충청권에서도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앞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광주 이용섭 후보, 전남 김영록 후보, 전북 송하진 후보가 각각 70~80%의 지지율로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강원 역시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정창수 한국당 후보에 더블스코어 차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만 당선자 배출이 예상됐을 뿐이며 제주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3%로 문대림 민주당 후보(41.8%)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0곳에서, 자유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우세했으며제천, 단양의 경우 새벽 이후 끝까지 개표를 해봐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데 국민들이 큰 힘을 주셨다”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의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은 민심이 한 군데로 쏠려 문재인 정부가 힘을 얻었지만 이 결과에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 지나친 쏠림현상으로 행정부에 이어 국회와 지방 권력까지 여당이 압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 권력의 총체적 편중은 위험한데다 견제 없는 권력은 타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도 이제라도 ‘비상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후보든, 당 지도부든 알량한 기득권에 연연할 이유가 없이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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