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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울보에서 행정가로 ‘노무현과의 인연’으로 정치인의 길로

인천시장 당선자 박 남 춘, 그가 걸어온 길

 

 

 

고교시절 RCY 道 중등부 회장 역임
삶 바꾸는 원동력이 된 봉사활동

사법시험 준비 중 교수 조언에 진로 변경
부모님 원하던 법관 접고 공무원생활

노무현 장관 때 차관으로 만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역임

19대 국회의원으로 인천지역 정치 입문
남동구 5대 숙원사업 등 해결

인천시민들 삶의 질 제고
‘인천특별시대’ 새로운 도전 시작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한국전쟁으로 피난 나와 과일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인천 미8군 항만사령부 군무원인 아버지 사이에서 인천시 중구 송월동에서 1959년 7월 2일 태어났다.

어릴 적 울보였지만 부모의 교육열은 송월초등학교에서 박문초등학교로 전학시켰고, 천주교 재단의 영향으로 답동성당이 놀이터가 되었다.

동산중학교 시절 쪽방촌 사람들의 삶을 보고 청소년적십자회(RCY)에 가입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제물포 고등학교 시절에도 RCY의 경기도지역 중등부 회장을 맞아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봉사활동 역시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 것이다.

특히 고려대학 법대에 입학한 후 2학년 때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교수님 한분의 말씀이 자신의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미국같은 선진국들은 법조인이 인정받는 시대에서 행정가들이 주도하는 행정국가로 바뀌었네. 우리나라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고 유능한 행정가가 돼 세계를 무대로 역량을 펼치는 것이 어떤가. 굳이 법관이 되에 작은방에서 한평생을 보낼 것인가.”

이를 계기로 그는 주변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그렇게 원하던 법관을 접고 행정가로 나서게 된다.

행정고시 합격이후 1981년 수습사무관을 시작으로 공무원생활에 접어든다.

그런데 행시 합격생 동기들이 선호하는 곳은 내무부와 경제관련 부처이지만 비인기 부서인 해운항만청을 지원했다.

그는 전두환 5공 시절, 해양항만청에서 항무담당을 맡게 되었다.

항무담당을 막 맡게 되었을 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낳을 수 있는 부산항 관내 공유수면 매립이 주요 업무였다.

 

 

 

 

당시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가장 큰 이권이 걸린 곳의 면허를 받은 대통령의 형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업체에 편의를 주라는 압력을 받았다.

당시 불법을 자행하면서 편의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해당 기업과 주민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설득하고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 때 그는 대통령의 압력에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양복주머니에 항상 사직서를 넣어 다닐 정도였다.

박남춘 당선인은 정치로 이끈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그는 해수부 국장 승진을 코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노무현 장관으로부터 승진은 고사하고 총무과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적임자를 찾는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업무처리와 지식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사람 ▲직원들이 직무와 연관된 학습 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조직 혁신을 추진할 사람 ▲회의체계를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회의로 변모하도록 추진할 사람 ▲공정함과 신뢰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적임자로 선택됐다.

처음으로 ‘혁신’이라는 낫선 단어 앞에 섰으며 당일 서점에서 혁신과 관련된 책을 한 보따리 구입했다.

노무현 장관과 차관으로 맺어진 인연은 이후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차관급)까지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의 철학을 공유했고, 이를 실현할 시스템을 배우고 경험했다.

이후 박남춘 당선인은 19대 국회의원으로 인천지역 정치에 입문한 후, “무엇보다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자 노력했고, 누구보다 많이 인천과 남동구의 내일을 고민했다”고 자평했다.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는 단순히 정치를 하기 위한 터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논현경찰서, 남동우체국, 수인선 터널식 방음벽을 순차적으로 설치, 남동공단은 최첨단 리모델링 단지로, 소래포구는 국가어항으로 예비 지정되는 등 남동구 5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300명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4년 의정 종합평가에서 7위, 인천지역 1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남춘 당선인은 ‘인천 정권교체를 통해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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