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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개 기초단체장 중 9곳 싹쓸이… 4년전 패배 설욕

자유한국당, ‘보수텃밭’ 강화군 선거만 간신히 승리
박형우, 계양구청장 3선 성공… 현직 지자체장들 몰락

인천 10개 군수·구청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10개 군수·구청장을 뽑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4년 전 자유한국당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압승했다.

14일 개표 완료 결과, 민주당은 인천 10개 군·구 중 9곳에서 승리하고 한국당은 강화군 1곳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6곳,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강화군 1곳에서 승리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초강세 현상과 함께 두드러진 특징은 현직 기초단체장의 몰락이다.

인천 군수·구청장 10명 중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빼고는 전원 교체된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 소속 이흥수 동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민주당 박형우 계양구청장, 무소속 이상복 강화군수 등 5명의 현직 단체장이 연임에 도전했지만, 박 구청장만 당선됐고 나머지는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인천 기초단체장 당선인을 지역별로 보면 옹진군에서는 민주당 장정민 후보가 한국당 김정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서해5도 등 접경지역 특성상 보수 성향이 강한 옹진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군수로 당선된 것은 2002년 3회 지방선거 당시 조건호 군수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인천항·인천국제공항을 지역에 둔 중구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홍인성 후보가 시의원 출신인 한국당 김정헌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동구에서는 더민주당 허인환 후보가 구청장 도전 3수 끝에 승리를 거뒀고, 남구에서는 정치 신인 김정식 후보가 당선됐다.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연수구에서는 민주당 고남석 후보가 현 구청장인 한국당 이재호 후보를 누르고 퇴임 4년 만에 다시 구청장직을 맡게 됐다.

남동구에서는 민주당 이강호 후보가, 부평구에서는 민주당 차준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7대 인천시의회 시의원을 지내다가 구청장에 도전해 승리를 거뒀다.

계양구의 민주당 박형우 후보는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구청장 3선 연임에 성공했고, 서구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출신의 이재현 후보가 구청장을 맡게 됐다.

한국당은 보수 텃밭인 강화군에서만 승리하며 간신히 전패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당 유천호 후보는 현직 군수인 무소속 이상복 후보를 누르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유 후보는 강화군수 자리를 놓고 이 후보와 벌인 3번째 대결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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