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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문화 품고 새천년 첫 장을 연다

경기문화재단, 10대 의제 선정
7~10월 ‘100일간의 축제’ 릴레이 개최
전시·공연·학술행사·체험 등 다채
문화정체성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10월18일 새천년 경기문화 미래비전 선포

 

경기정명천년 기념 ‘경기도큐페스타’ 개최

‘경기(京畿)’라는 명칭은 1018년(고려 현종 9년)에 당시 수도였던 개경 주변 12개의 고을(현 縣)을 묶어 부르면서 등장했다. 수도(京, 경)와 주변 지역(畿, 기)을 뜻했던 ‘경기’는 왕실과 수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으며 태종~세종 대를 거치면서 위치와 윤곽이 현재와 비슷해졌다.

이후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중심이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는 올해 100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1000년의 시간 속에 축적된 경기도의 이야기들은 올해 다양한 형태로 세상으로 나와 경기도 미래비전을 만들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 여정에 동참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큐페스타를 통해 경기천년의 인문·역사·문화·예술을 도민들과 공유한다.

경기도큐페스타에 앞서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31개 시군을 다니며 도민의 의견을 모으는 경기천년플랫폼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의 10대 의제를 결정했다.

10대 의제는 ‘대체에너지 발전소 확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교육제도’, ‘청년의 삶에 대한 고민’, ‘다양한 청소년의 삶과 행복’, ‘우리동네 커뮤니티 활성화’, ‘지역연구를 통한 지역 정체성 강화’, ‘공동체 우선 도시계획’, ‘제대로 된 민관 협치 및 시민참여’,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마시기’ 등이다.

또한 10대 의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4대 목표(생명 존중의 전환도시, 일상 혁신의 협치, 나로부터 문화창조, 행동하는 시민의 삶터)를 정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경기도큐페스타는 경기천년의 핵심가치(▲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와 4대 목표를 구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경기천년 대축제

7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열리는 100일간의 축제는 기초문화재단 16개, 시군문화원 31개, 문화의집 9개, 생활문화센터 12개 등 지역유관기관과 협업해 릴레이로 펼쳐진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경기천년 대축제가 개최된다.

경기지역의 전통문화, 생활문화, 미래 문화를 매개로 경기정명천년의 의미를 구현하고자 마련된 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불화장, 소목장·대목장, 계명주 전시를 비롯해 양주별산대놀이 승무, 경기민요 공연이 펼쳐지며 옹기장과 단청 칠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울러 생태공예, 적정기술, 녹색기술, 생태건축, 생태농업 등 미래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경기천년의날인 10월 18일에는 새천년 경기문화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기념식과 더불어 경기문화 미래비전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및 공연이 이어진다.



◇ 경기아카이브_지금

경기도의 문화정체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舊)임학임산학관에서 열린다.

문학(쓰고,), 시각예술(그리고,), 문화재(홀리고,), 사상사(사랑하고,), 공연·축제(놀고,), 기록자료(모으고,), 자연·환경(흐르고,), 경기인(살고,) 등 총 8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약 6천여점의 자료들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문학 분야에서는 ‘경기 문학지도(1,2)’,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 : 경기도의 문학지리’, ‘장소의 탄생 : 우리시의 문학지리학’을 활용해 경기도의 문학지리를 전시로 풀어내며 31개 시군의 주요 문학가 100여명의 작품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및 축제 분야에서는 경기도의 10대 축제 자료와 경기도 근현대 연극 분야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경기도의 기록자료를 소개하는 여섯번째 섹션도 주목할만하다. 경기 옛지도와 경기문화지도를 비롯해 경기도에서 전해진 대중문화(음악) 아카이브도 소개한다.

 

 

 

 

◇ 인문·역사분야 사업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인 경기문화를 소개하는 경기그레이트북스 발간을 비롯해 경기천년의 역사적 의의를 살피고 공유하기 위한 학술행사가 추진된다. 그 외에도 경기문화재단 산하기관에서는 경기천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 교육행사가 열린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경기천년×주먹도끼1000’ 전시가 8월 26일까지 이어지며 경기도박물관은 고려도경 특별전 ‘900년 전 이방인의 코리아 방문기’를 7월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9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재외한인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중국, 일본, 사할린의 한인 미술가들’을 준비했으며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전도 10월부터 열린다.

이밖에 경기문화재연구원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각각 경기문화유산학교, 어린이 문화예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기천년 기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천년 홈페이지(http://gg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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