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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년부터 얼굴인식으로 출국수속 가능

‘스마트 100대 과제’수립
사전등록 안면인식 정보로 탑승권·여권 대체 실시
2023년 세계 최초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
하반기 1·2터미널에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 배치

인천공항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해외여행 시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출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여행자는 집에서 택배로 짐을 맡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한 뒤 집에서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외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100대 과제를 수립,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2023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인천공항에는 내년 초부터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가 탑승권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이르면 2020년부터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 사전등록 없이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또 2023년에는 ‘터널형 보안검색’이 세계 최초로 도입, 앞으론 짐을 가지고 터널만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자동으로 완료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홈 체크인’ 서비스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무거운 수하물을 공항까지 옮길 걱정 없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만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가 인천공항에 도입된다. 제1 터미널에 8대, 제2 터미널에 6대가 가동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선보인다. 모바일 앱에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터미널 정보(1·2 터미널)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혼잡도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내년부터 여객터미널 내 자율주행 차량이 시범 운영되고 2023년에는 주차 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와 2023년 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이 선을 보인다.

아울러 여객의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화재, 테러, 범죄 등 항공보안 위협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올해 하반기 도입하는 등 보안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 수립을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차세대 미래공항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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