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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AG 공동입장·통일농구 세부 합의 머리 맞댄다

오늘 판문점 평화의집서 체육회담
선수단 규모·복장·한반도기 등
8월 세계사격대회 北 참가 건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북이 체육 교류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남북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개최한다.

우리측 대표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규 통일부 과장과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나선다.

북측에선 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필두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나온다.

장·차관급 인사가 나서 굵직한 의제를 설정하고 큰 틀에서 합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과 달리 이번 체육회담은 실무 관계자들의 회담 성격을 띠기에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입장, 남북통일농구 등 그간 다뤄진 의제에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의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체육회 실무 총책임자인 전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을 지낸 고위 행정 관료 출신이다. 실무 회담에선 북측과 이견을 조율해 합의를 끌어내는 우리 측 수석 대표를 맡았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체부 평창지원과장을 지낸 이해돈 국제체육과장은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이 확정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때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함께 우리 측 대표 8명 중 한 명으로 참석해 남북 체육 교류 논의에 정통하다.

북측 고위급 회담 멤버이기도 한 원길우 부상은 평창올림픽에서 북측 선수단장으로 방남하기도 했다.

남북이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로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음에 따라 이번 실무회담에선 공동입장 선수단의 규모, 착용 복장, 한반도 기 사용 등 세부 현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누 용선과 조정 등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기준도 논의될 참이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다.

또 농구 마니아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부터 남북 체육 교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점에 비춰볼 때 실무 회담에서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도 실무 회담 협의 안건 중 하나다.

남북 체육 교류 정례화를 추진할 실무 채널이 개설될지도 관심사다. 대한체육회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체육 단체 간 교류 정례화를 북측에 제안하고 현재 답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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