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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발 보수야권 대혼돈에 시동도 못 건 6월 국회

한국·바른미래, 당 재건에 몰두
민주 이번주 원 구성 협상 난항
상임위 등 놓고 여야 입장 제각각
9월 정기국회까지 ‘빈손’ 전망도

 

 

 

6월 국회가 걱정이다.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시동조차 걸지 못하기 때문이다.

6월 국회는 6·13 지방선거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를 정상 가동하려면 국회의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이 이뤄져야 하는데, 17일 현재 원 구성 협상 전망은 흐리다.

여야 모두 국회로 복귀했지만, 야권이 지방선거 참패 소용돌이에 휩싸여 원 구성 협상이 뒷전으로 밀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른 야당들도 협상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다. 최악의 패배를 거둔 한국당과 초라한 성적을 거둔 바른미래당은 당 재건에 힘을 쏟아야 할 처지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재건과 혼란 수습에 전력을 다해도 회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 구성 협상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바른미래당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의 혼란 속에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들의 상황을 모르지는 않지만 원 구성 협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지도부 공백 상태를 해결하고 상임위 구성도 서둘러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번 주 원 구성 협상 본격화를 시사한 만큼 이를 위한 야당과의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

다만 바른미래당이 오는 21일 또는 2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그 전에는 협상에 착수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당에서 당 진로를 놓고 내홍이 격화하는 점도 원 구성 협상의 변수다.

6월 국회가 ‘빈손’은 물론 9월 정기국회까지 장기 공백 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 5당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물밑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선 압승으로 원내 1당(130석)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기세를 몰아 국회의장 사수는 물론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맡아왔다는 게 원내 1당이자 여당인 민주당이 내세우는 논리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관성이 특히 큰 상임위원장 자리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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