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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알아야 할 남북관계 교과서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학자 펴내
김정은 체제 북한 상황 등 살펴
북한사회 궁금증 관련 토론 펼쳐

 

 

 

서로를 ‘늙다리 미치광이’, ‘로켓맨’이라고 비하하며 강경하게 맞서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은 장면이 지난 12일 세계인들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 전세계 언론은 주목했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정인 교수는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한 유일한 학자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동은 물론 북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적 연계망을 가진 국제적 마당발로 꼽힌다.

그가 펴낸 ‘평화의 규칙’은 북한과의 대결 상태를 극복하고 평화의 미래로 나가기 위해 시민들이 알아야 할 새 시대의 남북 관계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다.

책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2017년의 위기를 딛고 2018년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과정과 물밑 작업, 김정은 체제 북한의 상황, 핵 개발의 현주소와 그 해법,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남은 과제들과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들어서기 위한 조건을 하나씩 살핀다.

1부 ‘세기의 기적, 한반도의 봄’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화와 담판의 성격을 분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어떤 조건에서 어떤 경로를 밟아 이루어질 수 있는지 전망한다.

2부 ‘우리는 지정학적 숙명을 벗어날 수 있는가’는 한반도 주변상황에 대한 시공간적 고찰을 다룬다.

현재의 변화가 오기까지 우리 주변의 4강은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고 그들의 대한반도 전략이 무엇인지 역사적 과정과 국제 체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세히 살펴본다.

3부 ‘북한 사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서는 평화적 동반자로 함께 나가야 할 북한 사회에 대한 다면적 토론을 다룬다.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사회의 변화, 김정은 위원장 체제의 안정성과 모순, 북이 핵 개발에 그토록 매진했던 이유, 통일전선 전략의 포기와 탈북자 문제, 김정은 위원장이 제2의 등소평이 되어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등 북한 사회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성역을 가리지 않고 토론한다.

끝으로 4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은 한반도 운전자론이 현실 가능한 조건을 살피면서 현 정부 통일외교안보 라인의 역할과 외교 역량을 점검한다.

아울러 남북 평화 공존 시대에 기존의 통일론과 전망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사드 기지, 주한미군, 한미 동맹의 위상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도 덧붙인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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