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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안 휘도는 물길 따라 또 한번 ‘송도 천지개벽’

워터프런트 사업, 경관심의 통과
2027년까지 수로·호수로 연결
6215억원 투입 교량·공원 등 조성
수질도 해수기준 3등급 이상 관리
교량·보도엔 송도 상징 담아 디자인
인공해변과 수변 산책로 어우러져
글로벌 해양명품 도시로 부상 기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10월 첫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멋진 수변공간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거듭난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최근 개최된 경관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돼 먼저 오는 10월 6공구 수로 1㎞ 구간에 대해 착공키로 하면서 멋진 수변공간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나 타당성조사 2차례, 투자심사 5차례, 감사 2차례 등 행정여건상 착공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감사 지적사항 해소, 투자심사 조건이행 및 과감한 결단력으로 착수 6년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인천경제청은 송도가 물이 흐르고 수변에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친환경 국제도시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란

워터프런트 사업은 해양생태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송도를 둘러싼 바닷물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송도 워터프런트에는 ▲유수지 수변공간 활용 및 해양관광도시 개발 등 친수시설 확보 ▲해수교환 시스템 등을 통한 수질개선 ▲수문 등 유수지 관련 시설 설치와 유수지 준설을 통한 빗물 저장능력 확보 등 방재기능까지 갖춰진다.

지난 2016년 3월 설계 착수 후 각종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7년 2월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하게 돼 일각에서는 올해 착공이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이 상당부분 완료되며 사업 진척에 속도가 붙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전담팀까지 구성, 기존에 진행해온 계획과 설계업무에 더불어 군사시설물 협의, 조달청 발주 의뢰와 같은 착공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업무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10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어떻게 조성되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수공간의 관리 측면과 관련 남·북측의 수로, 6·8공구 호수, 11공구 호수 등 수로와 호수가 송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수로간 상호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개별적으로 유지관리됨에 따라 수질문제와 수공간 유지관리 등 문제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추진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오는 2027년까지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수로 연장 16㎞, 수로 폭 40~300m, 수면적 4.65㎢ 규모로 연결수로, 교량, 수변테크, 수문, 갑문, 공원, 인공해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6천215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오는 10월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수로(10공구 북측)을 잇는 1-1단계 공사를 착공하고, 6공구 호수~달빛축제공원~연세대앞을 연결하는 1-2단계를 오는 2021년까지, 신항배후단지 매립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2단계 남측수로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로는 ‘ㅁ’자 형태로 완성된다.

망형이 아닌 즐기고 만지는 체험형 워터프런트

형하고(수면~교량하부 사이 높이)가 5m로 남측 연결수로에서 교량하부를 통과해 호수로 선박이 들고 나갈 때는 안전을 고려, 수면 위로의 높이가 약 4m인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당초 2014년에 고시한 기본계획에서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유람선 폭(13.8m)을 기준으로 해 갑문폭을 16m로 제안했다. 향후 2단계구간 타당성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치면서 바다밑 지형, 송도주변 항로현황, 항로 유지준설비, 선박현황 등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침수 피해와 수질관리에 문제 없는 송도

송도국제도시는 바닷물이 가득 들어찼을 때보다 불과 1m 높이 위로 매립이 됐다.

1천600만 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흙을 높게 쌓는 것보다 송도를 감싸는 유수지를 설치, 만조시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유수지(수로) 입구에는 수문이 설치돼 수질개선과 원활한 수량관리의 목적을 달성한다.

송도앞바다 수질은 해수기준 2등급으로 양호하며, 뻘이 상대적으로 적은 윗물만 하루 두차례 유입시켜 송도 내 수질을 해수기준 3등급 이상으로 관리한다.
 

 

 

 

 

송도 워터프런트에 조성되는 멋진 다리는

송도 워터프런터 1-1단계에는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총 4개의 교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측 연결수로의 교량디자인 테마는 ‘Song for Sailing’, 송도국제도시의 내일을 여는 항해의 노래로써 ‘해와 달을 벗 삼아 닻을 올리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미래를 향해 항해하다!’라는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

가장 동측에 위치한 보도교 ‘Sunrise Bridge’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아치교를 배치하고, 아치 중간에는 원형의 테라스를 설치한 후 보행 동선에서 벗어나 있는 외측 바닥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바깥쪽을 향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차도교 ‘Anchor Bridge’는 닻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닻을 올리고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송도를 나타낸다.

수로 중앙에 위치한 보도교 ‘Wave Bridge’는 거친 파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했고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는 송도를 상징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이 완료되면 인공해변과 더불어 수변 산책로와 상업시설, 해양레저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 송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사업의 조속하고도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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