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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원인은 면관절 축소” 韓 의료진, 진단 오류 세계 첫 입증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기존 의학계 ‘확대’ 판단
김교수 MRI로 환자 분석
세계적 의학 오류 정정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39·사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등 진단 오류를 입증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김 교수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에서 면관절의 비대는 잘못된 진단법’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수의 신경뿌리를 압박해 신경 증상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이번 논문에서 김 교수는 그동안 임상이나 의학저널에서 표현했던 ‘면관절의 비대’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114명과 정상인 86명의 요추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1mm 정도 공간의 면관절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기존 영상이미지를 3배로 확대해 비교 분석했다.

그는 분석결과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면관절 두께가 정상인에 비해 31% 얇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동안 의학계에서 그동안 통용돼 온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면관절의 비대가 아닌 축소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다.

김 교수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진단만이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잘못된 원인으로 척추관협착증의 진단을 내렸는데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척추관협착증 진단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미국 학술지(SCI)인 ‘메디슨(Medicine) 2018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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