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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독일, ‘디펜딩 챔프 저주’ 걸리나… 멕시코에 0-1 ‘덜미’

 

 

 

로사노, 전반 35분 오른발 결승골
멕시코, 월드컵 6연속 첫 경기 무패

2002 프랑스·2010 이탈리아
2014 스페인 체면구긴 ‘저주사례’
독일, 32년만에 첫경기 영패 수모

E조 브라질, 스위스에 1-1 ‘발목’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1-0 제압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 독일이 ‘아스텍 군단’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연출됐다.

독일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차군단’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우승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3-1로 꺾은 이후 월드컵 6회 연속 첫 경기 무패(5승1무) 기록을 이어가며 월드컵 7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다.

반면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지난 7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번이나 4골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으로 전승 행진을 벌인 독일은 멕시코의 벽을 뚫지 못하고 영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특히 브라질(1958년·1962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 등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뜻한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끝에 결국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전반 시작 1분 만에 로사노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멕시코는 중원부터 독일을 압박하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 기회를 노렸고 전반 35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르난데스가 하프라인에서 독일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르게 찔러준 볼을 로사노가 잡아 독일진영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뽑아낸 멕시코는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오른발 프리킥 슛이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독일은 후반들어 수비수 1~2명만 남겨두고 총공세를 펼치며 멕시코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영패를 면치 못했다.

한편 E조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이날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필리피 코치뉴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스위스의 슈테펜 추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조의 세르비아는 후반 11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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