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패한만큼 세계배구 많이 배웠다”

차해원 한구 女배구대표팀 감독
세계 강호와 신장 크게 안밀리나
실력보다 파워에 꺾여 아쉬움
AG대비 ‘배운것’ 전력화 계획

차해원(57)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세계 정상권 팀에 힘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마치고 17일 밤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승10패, 승점 14점으로 16개국 중 12위에 머물렀다.

“승률 5할로 중위권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차 감독은 “목표를 다소 높게 잡았다. 잡아야 할 팀을 잡았으면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란 욕심은 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배구를 더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했다.

“패하면서 배웠다”는 의미다.

차 감독은 “우리가 세계 강호에 신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는 데 힘이 부족하다. 실력보다 파워에서 밀린 게 아쉽다. 이런 약점을 체력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메워야 하는데 대회 전 4주 준비 기간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며 “강한 체력 운동이 필요할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은 기본 체력이 좋다”고 했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빠졌을 때, 팀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약점은 여전했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 없이 치른 3, 5주차 경기에서 6전 전패했다.

차 감독은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김연경과 연락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의논했다”고 전하며 “그래도 고교생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걸 보고 배운 것 같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VNL에서 한국 대표팀은 이다영(현대건설), 이효희(김천 한국도로공사), 이나연(서울 GS칼텍스) 등 세터 3명을 기용했다. 차 감독은 젊은 세터 이다영에게 주목한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생각하면 이다영 중심으로 가야 한다. 고집이 센 편이지만, 이다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높이가 있고, 체력도 좋기에 (이)효희와 (이)나연이에게 플레이적인 부분을 배우면 올림픽까지는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다.

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배운 것들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계획이다.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