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18일 인삼 뿌리썩음 병원균 밀도진단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인삼 뿌리썩음병 연작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34명이 참가했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연작으로 나타나는데 연작 2년생부터 40~50%가 발생하고 3년생이 되면 대부분의 인삼에서 발생해 인삼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시연회에서는 인삼 뿌리썩음병 밀도진단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인삼뿌리썩음병 원인균 밀도진단을 위한 검량 기술 실습, 결과 분석 및 기술 확대 보급을 위한 토의가 진행됐다.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지난해 연천과 파주 지역의 200여 필지 4~5년생을 대상으로 인삼 뿌리썩음병 발병율과 실린드로카폰과 푸사리움의 밀도 진단 실시 결과, 토양 1g당 1포자 이상의 밀도를 보인 인삼밭은 16%, 나머지 인삼 밭은 검출 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 인삼밭 토양 내의 인삼뿌리썩음병 밀도진단을 위해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2016년에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농가실증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검정한 후 같은 해 8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인삼재배농가의 숙원이었던 인삼뿌리썩음병 병원균 진단기술이 개발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삼재배 현장에서 이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인삼 재배적지 진단서비스 센터’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