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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교육기관 ‘광주향교’ 가치 재조명

하남역사박물관서 내일부터 전시
경기도 광주목 중심지였던 하남
조선시대 교육·역사도시 역할 수행
향교의 제의적·교육적·교화 기능 조명
고문서·제기·의복 등 다양한 유물 선봬

 

 

 

 

 

 

국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하남 광주향교’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8월 26일까지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향교는 고려·조선시대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기관으로, 유학의 전파와 지방민의 교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향교에서는 공자 등 유교 선현을 향사(享祀)하는 문묘(文廟)와 이를 중심으로 강학(講學)하는 명륜당을 둬 제사와 교육의 기능을 수행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고려의 교육제도를 계승해 ‘일읍일교(一邑一校)’의 원칙에 따라 전국에 향교를 설립하고, 중앙과 지방에 유학 교육을 번창시켰다.

경기도 광주목의 중심지였던 하남에도 큰 규모의 ‘광주향교(廣州鄕校)’(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가 위치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교육과 역사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 광주향교’ 전시를 개최, 문헌사료와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광주향교의 창건과 이건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광주향교가 가졌던 고유의 성격인 선현에 대한 제의적 기능과 함께 인재 양성의 교육적 기능, 지방민의 교화 기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광주향교의 역사’, ‘광주향교와 봉사(奉祀)’, ‘광주향교의 유학 교육’ 등 3부로 구성된 전시는 향교의 창건과 이건, 석전제, 유생의 생활을 고문서, 제기, 의복 등 다양한 유물을 선보이며 향교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한 이러한 역사적 사료들과 2003년부터 항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및 복원의 일환으로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문화재조사 자료들과 이 일대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재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생 의복 체험, 향교 관련 퍼즐 맞추기 등 전시 관련 체험도 진행되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곁에 있는 중요 역사문화유산이자 고려·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 내 유교 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향교의 가치를 다시금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1-790-799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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