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36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체고는 19일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리커브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가영, 정지서, 김가현, 김예후가 팀을 이뤄 경남 진해여고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53-52 54-53 54-56 54-57 28-27)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16강전에서 대구체고를 세트스코어 6-0(58-50 58-46 58-49)으로 제압한 뒤 8강에서도 서울체고를 5-1(54-54 53-51 56-53)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대전체고를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4-56 56-55 55-56 56-55 29-25)로 힘겹게 따돌린 경기체고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1세트에 53-52, 1점 차로 승리한 뒤 2세트에도 54-53, 1점 차 신승을 거둬 1세트만 더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체고는 3세트를 54-56로 내준 데 이어 4세트 마저 54-57로 뺏기며 승부를 슛오프로 몰고갔다.
그러나 경기체고는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점수를 올리며 28-27, 1점 차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커브 남일반 단체전에서는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한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광주광역시체육회를 세트스코어 6-0(56-55 56-53 56-54)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창환, 박성호, 신재훈, 이승윤으로 구성된 코오롱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경북 예천군청을 6-0(58-54 58-54 57-56)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서울시청과 4세트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선 코오롱은 슛오프에서도 29-29 동점을 기록했지만 표적 중앙에 가깝게 화살을 쏴 세트스코어 5-4(57-56 57-58 58-59 58-56 29-29)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는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리커브 남고부 3~4위전에서는 김선우(경기체고)가 용혁중(강원체고)을 세트스코어 7-1(29-28 28-28 28-27 29-26)로 승리해 3위에 올랐고 리커브 남대부 3~4위전에서는 박준영, 강석, 오찬우, 안효진이 팀을 이룬 경희대가 충북 서원대를 상대로 슛오프에서 X10을 기록해 5-4(54-55 55-54 54-55 59-55 27-27)로 힘겹게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