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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씨름’ 이주용, 장사타이틀 탈환

IBK 보은단오장사씨름
신예 오창록과 한라장사 결승
3-0 완파… 1년9개월만에 우승

 

 

 

‘오금당기기의 달인’ 이주용(수원시청)이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18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주용은 20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급) 결정전에서 신예 오창록(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손가락 수술 등으로 1년 넘게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한라급 최장자 자리를 내주고 장사복을 입지 못했던 이주용은 지난 2016년 추석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생애 18번째(금강장사 8회, 한라장사 9회, 통합장사 1회) 황소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올해 35세로 노장으로 분류된 이주용은 이번 대회에서 강한 정신력과 압도적인 기술로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이주용은 8강에서 왕덕유(강원 영월군청)와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힙겹게 꺾고 4강에서 한라급 최강자로 떠오른 최성환을 만났다.

결승전 상대는 최성환의 뒤를 이어 한라급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올해 24세의 오창록이었다.

첫째 판이 시작되기 전 샅바 싸움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오창록이 자세를 잡는 과정에 주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고를 받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주용은 오창록의 특기인 돌림배지기를 피한 뒤 힘을 역이용한 밀어치기로 먼저 승리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이주용은 둘째 판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로 오창록을 모래판이 눕히며 2-0으로 달아났고 마지막 세째 판에서는 샅바를 잡는 과정에서 말을 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오창록을 잡채기로 제압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생애 18번째 꽃가마에 오른 이주용은 “올해 팀과 재계약한 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함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 한라장사에 등극해 새로 태어난 기분이고 너무 기쁘다”며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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