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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 일반학급과 가까이 배치해야”

특수학급 교사 1천70명 조사
57% 이상 “일반학급 근접”
또래 학생과 교육 효율성 중점

도교육청, 신설학교 설계 설문

특수학급의 위치는 일반학급과 인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도내 특수학급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설학교 특수학급 설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번 설문조사는 통합교육 지원이 쉽고, 또래와의 빈번한 접촉이 가능한 특수학급 설치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1천70여 명의 교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내용은 장애학생이 또래와 함께 효율적인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특수학급 위치를 비롯해 교실 내 화장실 배치 등 유·초·중·고교 특수학급 환경에 관한 것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특수학급 위치는 일반학급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여야 한다’는 내용에 유치원의 70.6%, 초등 58.5%, 중등 57.2%가 응답해 ‘반드시 1층에 위치해야 한다’보다 2~3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신설 학교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므로 특수학급 교실 위치는 반드시 1층일 필요가 없고, 일반교실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일반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해 또래와의 상호작용 증진으로 통합교육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또한 ‘교실 내 화장실 설치’에 대해서는 유치원 89.4%, 초등 53%가 특수학급 교실 안에 화장실을 설치해 장애학생의 신변처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중등은 50.2%가 특수학급 교실 안에 화장실 설치는 필요 없고 또래와 함께 서로 배려하며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전압 전기 사용이 가능한 특수학급 교실 설계에 중등 특수학급 교사 82.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중등 특수학급에서 필요한 진로·직업 교육 환경과 연관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밖에 생활밀착형 교육을 위한 교실 내 수도공급과 교실 내 바닥 난방에 유·초·중등 모든 교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 자료를 분석하고 검토하여 신설학교 특수학급 설계시 반영할 계획이다.

권오일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현장의 특수학급 교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설학교 특수학급의 환경을 조성하여 함께하는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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