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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어 오존 위험,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겨울과 봄철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이제 한숨 좀 돌리고 산행과 달리기 등 야외활동을 해볼까 했는데 웬걸, 여름의 불청객 오존 오염도가 높아져 야외활동을 자제하란다. 오존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오존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습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동안 오존의 위험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올해 이달 19일까지 오존주의보가 25차례 발령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일간 22차례 발령된 것에 비해 발령 일수와 횟수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인천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지역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0.026ppm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7년보다 0.003ppm 증가한 것이었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생 시기도 2016년에는 5월 20일에서, 2017년에는 5월 1일 그리고 올해는 4월 19일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2년 66회였지만 2016년 247회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76회로써 역대 최고치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대기 중에 배출되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긴다.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되면 농도가 높아진다. 오존오염이 주범인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화학공장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오존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눈과 목에서 따가움을 느끼고, 호흡곤란, 두통, 구토, 기침을 일으키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호흡기나 폐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위험하다. 따라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환자, 어린이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고황유 불법연료 사용 업체와 불법소각을 중점적으로 단속, 오존 발생을 줄여야 한다.

이에 경기도가 산업단지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21일부터 8월 말까지 질소산화물 및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폐기물처리업체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사용하는 도장업, 화학제품 제조업체 등 980개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환경단체와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이번 단속엔 드론까지 동원되고 있다. 육안으로 점검이 어려운 사각지대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올바른 환경의식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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