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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 순방 마치고 귀국

한반도 비핵화 공감대 형성
남·북·러 3각협력 토대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등 2박 4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3일(현지시각) 오후 로스토프 나도누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러시아를 떠난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정상외교인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한러, 남북러 간 본격적인 경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하원 의장과 주요 정당대표들을 면담한 데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에서 문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인문학적 공감대와 양국의 인물들을 거론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인의 서재에 러시아 문호들의 저서들이 항상 꼽혀 있다”는 것을 거론한 점과 첫 러시아 공사였던 이범진과 안중근, 홍범도, 최재형, 이상설 등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던 독립투사들을 거론, 두 나라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강조한 점도 이번 회담의 성과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끌어내는 데 일조한 러시아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22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한러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히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서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내자고 제안했다.

특히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개시하기로 하는 동시에 항만 인프라, 북극항로, 조선 등 9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구상을 담은 ‘9개의 다리’ 전략을 이행할 행동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23일에는 러시아 남부 도시인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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