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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소화장치함, 당신은 알고 있나요

‘비상소화장치함’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높이 130cm, 넓이 120cm, 두께 50cm의 철제 구조물로써 소화기 및 소방호수 등 각종 소화용구를 보관하는 소방안전시설물이다.

조그만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이 대부분의 대형화재는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화재 초기에 시기적절한 초기진화를 성공하지 못하면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동원되는 소방인력과 장비 그리고 그로인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이렇듯 화재발생 초기 적절한 소방장구를 활용한 신속한 화재진압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사회는 전쟁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격어 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집중하여 몰려들었다. 도시가 사람들로 복잡해지는 기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과밀화된 도시는 적지 않은 문제점 또한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계획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형성된 도로와 주거시설이다.

급격히 모여든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주거시설 형성은 계획대로 진행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그 복잡한 골목길을 가로막는 각종 적치물. 수많은 전봇대 위의 거미줄처럼 뒤엉킨 알 수 없는 전선들. 이런 모습이 대부분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마을의 모습이다.

‘불’이라는 불리는 화재가 발생되면 우리는 소방관의 도움을 생각한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위험한 화재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소방관들은 수많은 장비를 커다란 대형 소방차에 가득 싣고 신속하게 화재현장으로 이동하여 화재를 진압하려고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많은 걸림돌은 소방관의 앞길을 막는다.

아무리 훈련된 소방관과 각종 화재진압장비 및 소방차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화재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화재발생시 무턱대고 소방관의 도움만을 기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소중한 재산은 스스로 지킬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화재가 발생되면 신속하게 소방관의 도움을 요청하고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초기진화를 시도해야한다.

화재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진화를 시도해서도 안 된다. 적절한 장비가 필요한 것이다.

이때 마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에서 적절한 장비를 꺼내 신속한 초기진화를 시도한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지속하여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비상소화장치함의 용도와 소중함을 몰랐더라면 지금 한 번 권해보고 싶다.

‘대문 밖을 나서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비상소화장치함이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혹시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으면 치워볼 것이며, 어떤 소방장비가 보관되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 보라고’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조그만 관심은 안전사회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사진 있음>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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