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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지사 “행정의 핵심 역할은 ‘억강부약’”

승진후보자 소양평가 시행
인사운영원칙 3가지 제시
‘공정한 권한’ 행사 주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취임 후 첫 월례회의에서 행정의 핵심적인 역할이 ‘억강부약(抑强扶弱 :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에 있다고 강조하고 공정한 권한 행사를 주문했다.

또 도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소양평가(시정현안 논술)를 시행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정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미리 연습해야 한다. 이는 기안능력과 관계있다”며 “(성남시장시절 기안을 주문할 때) 아예 한 글자도 못 쓰는 공무원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인사대상에서)제외했던 기억이 있다”며 공직자 스스로가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5∼6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소양평가를 했으며 지난 2012년 1월 5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첫 소양평가에서 ‘성남시의 세수증대 방안과 시민복지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하위직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상위직은 실력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소양평가는 5급 승진 후보자 이상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인사운영원칙으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기술, 노하우 등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또 공무원들에게 ▲시간만 잡아먹는 뻔한 용역하지말 것 ▲행정목표가 명확히 설정되면 최대한 빨리할 것 ▲규정, 형식에 얽매여 행정의 목적성을 잃지 말 것 ▲업무는 최대한 정확하게 하되 뭉뚱그려 하지 말 것 ▲부하직원들에게 나쁜 짓, 입장 곤란한 것 지시하지 말 것 ▲이익을 자신의 권한을 위해 쓰지 말 것 ▲소수보다 다수가 혜택 보는 사업을 발굴할 것 ▲시키는 것 한다가 아닌 스스로 (일을) 반 발짝 앞서 할 것 ▲일을 쌓아놓지 말고 간단한 일부터 빨리 해치울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왜곡보고, 보고누락은 상사들의 결정권한까지 빼앗는 영역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행정목표가 명확히 설정되면 형식주의에 빠지지 말고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입장 곤란한 나쁜 것은 안 시키겠다. 일이 많아질 수 있고 몸이 바빠질 수 있다”며 “그러나 자부심 느끼는 공무원이 되도록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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