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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림책 ‘타라북스’ 그래픽 넘어 예술품으로

이달 12일부터 10월28일까지 전시
철학 담긴 내용 등 원화 국내 첫 소개
원화·도서 236점 전시·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도서관서 13일 강연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타라의 손’

성남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타라의 손(Tara’s Great Hands)’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타라북스는 인도의 대표적인 그림책 출판사로, 제3세계 국가의 우수 출판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뉴호라이즌 상(2008)과 라가치 상(2008)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출판사다. 전통과 철학이 담긴 내용, 독특한 책의 형태와 그래픽 디자인의 타라북스 원화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에는 원화 191점과 도서 45권, 실크스크린을 비롯해 책 제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전시실에서는 타라북스의 창립 후 10년 동안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인도지역의 토착예술과 대중적인 전통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부족예술가와 거리의 아이들에 이르는 다양한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책에 담고 있는 타라북스의 초판본을 선보이며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그림책, 사회적 문제와 아동 인권을 다루는 그림책, 인도의 문화와 정신을 담는 그림책을 전시, 타라북스가 오랫동안 지켜온 그림책에 대한 지향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전시실은 인도의 부족 공동체인 곤드족과 타라북스의 협업으로 만든 그림책을 소개하는 곤드 예술 섹션과 인도 전역에 흩어진 8개 부족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만든 그림책을 만나보는 민화 섹션, 구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래픽 작품을 선보이는 구술 예술 섹션으로 구성된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종이 위에 민담, 전설, 신화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대형 스크롤 북을 비롯해 인도 음악가들과 함께 만든 음악과 구전민담을 읽어주는 오디오 북 등 문자를 기반으로 하지만 형식과 경계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책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강연과 워크숍도 준비됐다.

오는 13일 오후 2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타라북스 강연이 진행되며 오는 14일 오후 2시30분에는 ‘Gita & Geetha 작가 워크숍’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워크숍은 6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전시 관계자는 “정성을 다해 완성된 타라북스의 작품들은 심미적인 감동을 넘어 전통을 승화하고자 노력했던 인도 예술가들의 정신이 구현된 예술품으로서 더 큰 감흥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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