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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 최우선… 시민과 함께 ‘명품도시 하남’ 조성”

 

 

 

김상호 하남시장 민선 7기 시정 청사진

“시민의 참여를 제도화 하기 위해서는 우리 공직자는 배라 할 수 있고, 시민은 물일 것이다. 제 공약인 ‘100년도시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명품도시 하남’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절대적 압승(65.9%)으로 화려하게 정치권에 입문한 김상호(51) 하남시장은 취임식도 마다하고 곧장 현장업무부터 챙기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시민중심의 새로운 하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복지수’가 필연적으로 상승해야 한다”라고 밝힌 김 시장의 미래지향적 시정 구상을 들어봤다.

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시급
도시계획 단계부터 지역주민 참여
‘100년도시위원회’ 통해 현안 해결 방침
미사·위례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위해
중앙정부와 인근 자치단체와 긴밀 협의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
정치·행정 투명하고 정의로운 도시
여유와 낭만이 있는 문화 레저도시
기업·일자리 있는 풍족한 자족도시
사회적 약자도 희망 품는 따뜻한 도시


-현재 하남시의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신도시 도시기반시설의 완성과 하남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 현재 하남시 관내의 개발제한구역이 상수도보호구역까지 합하면 전체 시 면적의 85%에 달하는데, 이 중 2014년 광역도시계획에 의해 시 우선해제물량으로 지정된 330만㎡(100만평) 중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211만5천여㎡(64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우선 수립해야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저는 공약으로 ‘100년도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잠깐 설명드리자면, 도시계획 단계부터 하남시민들 특히 그 지역의 주민들을 참여시켜 공공갈등을 줄이고 도시 설계의 청사진을 그려보자는 것이다. 저는 즉시 100년도시위원회를 통해 시급한 하남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후보시절, ‘사회적 약자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어떤 정책인가

저의 도시비전 중 하나가 사회적 약자도 희망을 품는 하남이 돼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장애인의 자활을 돕고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서 사회공동체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공부문의 일자리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고 채용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시켜,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가 주어짐으로써 일하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시에 설치된 일자리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기술교육, 창업교육, 재취업교육 등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공공시설의 카페테리아 설치 및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우선 채용 등을 계획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 중 ‘미사·위례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대중교통이나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의 완비가 적절치 않아 미사나 위례신도시에 사시는 분들의 불편이 많은게 사실이다. 여하튼 지속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 관계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그리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긴급 현안 협의를 통해 계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지하철 5호선 조기개통과 대중교통 노선 조정문제, 선동 및 송파IC 확장문제, 위례북측도로 방음터널문제 등 출퇴근 교통혼잡과 관련된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를 즉시 시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로나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의 경우, 즉시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미사·위례 인수TF팀’을 구성하고 철저한 인수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미흡한 주거환경의 불편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27일에는 은수미 성남시장(당시 후보자) 및 송파구청장과 함께 위례신도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협약서에 서명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는 결국 중앙정부와 인근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하남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하남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어떤 계획이 있나

먼저 명품도시는 사람이 많고 건물만 화려한 도시가 아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하남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어야 그게 명품도시라 생각한다.

명품도시는 첫째 정치와 행정이 투명하고 정의로운 도시며 시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행정력과 원칙, 정의가 지켜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둘째는 여유와 낭만이 있는 문화 레저도시다. 하남 시민 뿐 아니라 하남을 찾는 모든 분들이 하남의 문화와 레저를 누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기업과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를 말한다. 쉬운말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창업을 활성화하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풍족한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넷째는 사회적 약자가 행복함을 느낄수 있는 따뜻한 도시다. 장애인들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출산과 보육, 교육이 편안하게 조성되는 도시를 만든다면, 하남시가 명실공히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지난 1980년대 후반 신장 사거리에 있던 대한전선 대리점집 아들이었다. 당시 대기업 직영점들이 여럿 생기면서 동네 소규모 대리점들이 매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당연히 저희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도 너무 힘들어졌었다.

돌이켜보건대 당시 매달 부도를 면하기 위해 당좌와 어음을 막느라고 애쓰셨던 부모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할 정도다. 저는 그 때나 지금이나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 시민들이 어렵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진정 골목상권이 어려워지면 하남 지역경제 전체가 힘들어지는게 당연하다고 믿고 있다.

다시 말해 시가 대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소상공인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정지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하남의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를 넉넉히 품을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고 싶은 게 지금의 소망이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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