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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원 '파키슨병 치료제' 최초 개발

융기원 홍병희·고한석 교수팀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 성공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 사멸 억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 상용화될 경우 파킨슨병의 증상개선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국내외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 불리는 그래핀의 양자점 형태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융기원 그래핀융합기술연구센터 및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그래핀바이오의료응용센터 홍병희 교수, 유제민 서울대학교 화학부 박사과정 연구원, 존스홉킨스 의대 고한석 교수, 김동훈 바이오그래핀(주) 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융기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개발로 지난 2004년 처음 발견된 후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나노 신소재인 그래핀 양자점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래핀 양자점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비이상적으로 섬유화되는 것을 막고 이미 응집된 정상 단백질을 분리해냄으로써 파킨슨병에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핀 양자점은 파킨슨병 동물모델 실험에서 뛰어난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 억제와 파킨슨병에 관련된 운동장애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융기원은 설명했다. 그래핀(Graphene)은 강철보다 100배 강하면서도 유연한 물리적 특성을 지닌 물질이다.

융기원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파킨슨병과 치매를 포함한 변성단백질 응집체 축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의 진행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항구적인 치료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 약물들은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거나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최고 권위지인‘Nature Nanotechnology’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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