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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EBS 연계율 50%로 낮아질 듯…교사추천서 폐지도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능-EBS 연계율'이 50%로 낮춰질 전망이다.

또 자기소개서 비중을 낮추고, 대학별 적성고사와 학생부종합전형 교사추천서도 폐지된다. 대학별 학종 평가 기준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에서 6차 대입정책포럼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기수 동아대 교수는 "EBS 연계율을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EBS 교재 외) 다른 문제집을 이용한 문제풀이 수업이 우려돼 수능-EBS 연계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실익이 적다. 고교수업 변화와 연계율 축소가 동시에 적용되면 고교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2005학년도 수능 때 도입됐으며 2011학년도부터 연계율이 70%로 고정됐다.

EBS 교재 속 지문과 주제·소재가 비슷한 지문을 다른 교재에서 가져오는 간접연계는 2016학년부터 시작됐으며, 사교육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고등학교 수업을 'EBS 교재 암기시간'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받는다.

강 교수는 또 적성고사라는 명목으로 시행되는 대학별 객관식 지필고사에 대해 폐지를 제안했다.

적정고사는 대학이 정한 2∼3개 교과 객관식 시험을 푸는 방식으로, 사교육을 유발하고 수험생에게 부담을 줘 교육부는 2015년부터 적성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쪽으로 유도해 왔지만 적성고사를 대체할 전형 방식이 없다는 반론과 함께 올해 12개 대학에서 적정고사 시행을 적용 예정이다.

강 교수는 구술고사(면접)에 대해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확인 차원'의 질문과 '제시문 기반 구술고사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라는 안을 제시했다. 또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대필과 사교육의 원인으로 지적된 자기소개서의 간소화를 주장했다. 학종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평가기준을 공개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공정성위원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반면 평가기준을 공개하면 투명성이 높아지지만 각 대학에 맞춤형 사교육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부는 포럼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2022학년도 대입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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