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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몰며 행인에 비비탄 쏘고 도주…10대들 덜미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장난감총으로 행인들을 향해 비비탄을 쏜 고등학교 중퇴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16)군 등 고교 중퇴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 3명은 전날 오후 5시 45분쯤 인천시 계양구 일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장난감 총으로 길을 지나던 B(14)군 등 중학생 2명에게 비비탄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함께 사는 오피스텔에 모여있다가 B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군 등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고교 중퇴생들로 음식점에서 배달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길을 지나가는 또래들을 향해 장난삼아 비비탄을 쐈다"며 "피해자들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오토바이 맨 뒷좌석에서 비비탄을 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면허증을 보유했는지도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군 등이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특수폭행죄를 적용했으나 추가 조사 후 죄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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