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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안공간 눈’ 25일까지 전시 2선 무겁거나 충돌하거나

최민석 ‘비선형 경계’,
인간의 원초적 욕망·폭력성 발견 시발점
노란 삼각뿔 형태 무거운 사건 기억 형상화
비극적인 상황 목격담 노란 폴더 형태 표현

정주아 ‘망설이는 개’
애니메이션 매체… 긴장감·생명력 표현
페이퍼 드로잉·컷아웃 기법으로 제작
1분 애니메이션 영상 10편 선별 상영

 

 

 

최민석의 ‘비선형 경계’, 정주아의 ‘망설이는 개’전시가 오는 25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린다.

최민석 작가의 작업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폭력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인간의 잔혹함을 확인할 수 있는 동물실험이나 구제역으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생명 등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주목한 작가는 노란 삼각뿔의 형태로 이같이 무거운 사건들의 기억을 형상화한다.

작가가 노란 삼각뿔을 선택한 것은 상품화된 느낌과 함께 압축된 폴더 형태를 담아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비극적인 상황을 목격한 뒤 저장된 복합적인 기억들을 노란 폴더 형태로 표현,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사건임을 상기한다.

 

 

 

 

2전시실에서는 정주아 작가의 ‘망설이는 개’ 전시가 이어진다.

상반된 요소들이 만났을 때, 그들이 서로 충돌하고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생명력에 주목한 정주아 작가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같은 표현을 구현해냈다.

이미지와 움직임, 시간의 흐름, 소리 등 여러가지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다른 매체와 혹은 다른 요소들 간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주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페이퍼 드로잉과 컷아웃 기법으로 제작된 20여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과 드로잉들을 기반으로 한 복합매체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15초에서 1분 정도 길이의 독립된 애니메이션 영상들 10여 편을 선별해 전시실 벽면에 동시에 상영하도록 연출, 경계에 머무는 이질성의 감각과 망설임이 주는 긴장감을 드러내고자 했다.

정주아 작가는 “구상적이거나 추상적인 형태와 동작, 정의되지 않은 것과 정의된 것, 우연과 의도가 섞여있고 충돌하는 ‘망설이는 개’를 통해 두 세계 사이를 오가는 이질감과 모순, 대립을 탐구하고 한 인물이 느끼는 망설임의 긴장감과 연약함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6-4519)/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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