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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선거공약 사항 열병합발전소 환경재평가 불가피

평촌신도시 위치 대형 발전소
2021년까지 2단계 증설 앞두고
1단계 시설 소음 보완공사 중

주민 “설명회 정상 진행 안됐고
되레 주거지·상권 피해 역기능”
시 “주민불안 해소할 행정조치”


안양시는 물론 인접 시에까지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의 증설공사로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는 주민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의 환경영향 재평가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이는 민선7기 최대호 시장이 후보 시절 GS파워 증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안양의 중심부인 평촌신도시에 자리잡은 대형 발전소로 2021년까지 당초 시간당 470MW이던 발전용량이 2배가량 늘어난 935MW로 증설하고 열량도 시간당 517Gcal에서 537Gcal의 열을 공급하는 증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 10월 건축허가를 받아 1단계 증설공사를 마친 발전 1호기는 지난 달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시험가동중이나 가동에 따른 소음민원 등으로 보완공사가 진행중이며, 이어 2단계 공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증설공사 초기부터 평안, 귀인, 부림동 등 평촌지역 시민들과 시의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실시되는 행정절차인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증설에 따른 대기질, 수질 등의 환경오염은 물론 생활환경, 사회·경제환경 등 인근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내 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수도권 전력공급을 명분으로 하는 도심 한복판의 열병합발전소 증설공사로 오히려 인근 주민에게는 피해를 주는 역기능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시기 부천 중동신도시에 지어진 부천열병합발전소의 증설계획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증설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부천열병합발전소도 GS파워가 사업주다.

시 관계자는 “새 자치단체장의 공약사항인 만큼 안양열병합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재평가와 사후 환경영향평가 등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한 행정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 관계자는 “발전소 설비 노후화로 인해 적법한 절차를 따라 친환경 고효율의 시설로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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