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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중심 제4권역 구축 경제중심자족도시 향해 ‘새로운 남양주號’ 달릴 것

 

 

 

변화의 바람 몰고온 조광한 남양주시장 로드맵

탈권위와 소통,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당선인 신분 때 시청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과 소박한 취임식 계획 등이 전해지면서 공직내부에서 일었던 그에 대한 평판이다.

그는 취임 직후 시장 비서실도 종전의 수행·일정관리 위주에서 관련 부서와 역점시책 추진방향 협의 등을 신속히 하기 위해 각 부서의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기획예산과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해 ‘일하는 비서실’ 체제로 전환했다. 시장으로서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기존 현안보고 중심의 획일적인 틀을 벗어나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참석자들의 자유발언과 아이디어 제시, 토론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방식을 채택했다. 회의 시간 절약과 보고서 작성에 따른 행정력 소모를 줄이자는 취지다. 간부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생산적 회의’였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민선7기 남양주 살림을 이끌어 갈 조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가 구상하는 남양주의 발전 방향과 시정 운용 방침에 대해 알아본다.

철도교통 혁신적 개선
진접선·별내선 적기 개통 심혈
수도권 전체 순환철도망 구축
경춘선 ‘도시철도 기능’ 업그레이드

균형발전 위한 4개 권역 조성
3개 권역 교통의 허브역할 구축
첨단산업위주 신산업단지 조성
문화·예술 육성 활력 넘치는 도시 건설


- 시정목표를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정하고,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3·3·3 시책’을 설정했는데.

크게 나눠 각종 규제 개혁 및 완화와 철도교통의 혁신적인 개선과 균형발전을 위한 4개 권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 자족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도시 ▲시민이 더 활짝 웃고 잘사는 남양주를 건설하기 위해 세운 목표다.

 

 

 

 


- 선거 때 남양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철도교통 혁신에 대해 획기적인 구상을 밝혔는데.

기존에 운행 중인 중앙선과 경춘선의 주민 불편을 개선하고자 배차 간격 단축, 별내역에 ITX 정차 등 운영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정책 건의를 하겠다.

또한 건설중인 진접선과 별내선의 차질 없는 적기 개통을 추진해 도심권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출퇴근의 정시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특히 별내선 별내역에서 진접선까지 단절된 구간을 연장시켜 수도권 전체의 순환철도망을 구축하겠다.

진접선과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에는 기존 운영 중인 13개역사와 더불어 모두 18개 역사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어서 철도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건설 중인 철도망에 그치지 않고 철도교통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양정역세권 개발과 연계되는 9호선 연장, 6호선 신내역에서 남양주까지 연장, 분당선과 경춘선 직결 등 출퇴근 통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최적의 철도망이 완성될 수 있도록 오는 추경에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 건설되는 광역철도의 건설은 인접 지자체와 공감대 형성, 국가의 철도정책 등을 반영해 검토돼야 하는 사항이므로 향후 용역 결과가 도출되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남양주시의 미래발전이 그동안 왕숙천과 경춘국도 축이었다면, 이제는 경춘선 축으로 바꿔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철의 경춘선에서 도시철도의 기능으로 바뀌어야 하며, 남양주시의 발전은 경춘선을 도시철도로 바꿀 수 있느냐와 그린벨트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경춘선이 도시철도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남양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으며, 다핵도시인 남양주가 지속가능한 경제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춘선을 중심으로 한 4권역을 만들어 줘야 한다.



- 남양주시는 각종 규제속에 있는 다핵도시다. 특히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진건 송능리 건폐장과 마석가구공단 환경민원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대책은 있나.

거론된 문제들을 시청 간부들과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검토·연구하고 있으며 마석가구공단의 경우 신개념의 공장단지 조성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여기서 도출된 해결책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관련 부서 설득 등에 주력하겠다.



- 현재 3개 권역의 다핵도시로 형성돼 있는 남양주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의 권역에서 쉽게 접근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제4권역 구축’을 언급했는데.

현재 크게 1권역(화도·수동), 2권역(와부·조안), 3권역(진접·별내)의 다핵도시로 형성돼 있는 남양주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의 권역에서 쉽게 접근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제4권역을 만들어 경제중심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4권역은 철도와 버스 등 모든 교통의 허브역할을 구축해 남양주 모든 지역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런 교통인프라를 활용해 이곳에 첨단산업위주의 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남양주시가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할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성능 개선을 해 나가겠다.

 

 

 

 


- 남양주시의 문화·예술 육성에 대한 시장의 구상은.

문화ㆍ예술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관내 73사단을 이전하고 그곳에 ‘문화·예술 중심지 조성’과 스위스의 작은 휴양도시인 다보스에서 시작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다보스 포럼이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것처럼 세계적인 학자와 지도자를 불러 모아 인문·정치·문화·환경문제 등 국제적인 이슈를 주도할 국제회의 ‘다산인문포럼’을 연례적으로 개최해 도시브랜드가치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교육, 문화, 예술이 어우러져 활력이 넘치는 도시, 미래를 꿈꾸는 도시 남양주가 우리의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복합 문화·예술 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양정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한 시장의 구상은 무엇인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첨단산업의 자족시설이 확보되고 청년·신혼부부 등 특화된 주거단지가 어우러지는 직장·주거 복합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 시청직원들의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인사는 어떤 기준으로 언제쯤 할 계획인지.

상반기 퇴직 등으로 발생한 승진요인과 결원 직위에 대한 전보인사는 8월 중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진인사는 2018년도 상반기 근무성적평정이 이달 중 실시돼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이 오는 31일에 완료되므로 그 이후에 승진심의가 가능하다.

 

 

 

 


- 시민들과 시 공직자들께 하고 싶은 말은.

선거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시민들의 많은 바람을 들었다. 모두가 남양주를 위하는 마음과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염원이었다. 그 목소리들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있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공직자는 유능해야 하고, 도덕성을 겸비해야 하며, 겸손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권력문화와 제도의 경직성을 탈피해서 시민들의 아픔을 먼저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우리 공직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추구하는 대통령의 가치철학에 발맞춰 지금의 자치분권 시대에 제게 맡겨진 역할과 기대에 충실히 임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과 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드리고 싶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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