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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저수지 8곳 중 7곳 농업용수로 부적”

기천저수지 제외 4등급 초과
멱우·동방·버들 저수지 ‘최악’
송의원 “화성에 공장 등 3만개
개별 오수처리 배출기준 못맞춰
저수지 유입 수질오염 주요인”

송옥주 국회의원, 농어촌공사 농업용저수지 수질자료 분석 결과

화성시 관내 농업용저수지 중 단 한곳을 제외하고는 농번기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수질오염은 지역 내 공장, 제조시설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민주·비례)은 19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용저수지 수질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화성시 전역 농업용저수지 8곳 가운데 수질관리 목표인 4등급(TOC 6㎎/ℓ, COD 8㎎/ℓ)을 초과하는 저수지가 기천저수지를 제외하고 7곳에 달했다.

해당 농업용저수지 8곳은 봉담읍 덕우리, 우정읍 멱우리, 매송면 어천리·송라리, 팔탄면 기천리·노하리, 장안면 석포리, 정남면 보통리에 각각 위치해 있다.

특히 우정읍 멱우저수지와 팔탄면 동방저수지, 장안면 버들저수지 등 3곳은 최근 2년간 연평균 총유기탄소량(TOC)이 연평균 7.7㎎/ℓ수준으로 수질이 매우 나쁜 상태다.

물속에 총유기탄소량가 높다는 것은 유기물이나 분해가 어려운 화학물질 등 오염 부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 의원은 “저수지 수질이 나쁘면 하류 지역의 하천수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저수지나 하천 주변의 수질오염원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에는 공장, 창고 및 제조시설 등이 3만여 개가 있으나 다수 시설에서 운영 중인 개별 오수처리시설 처리수가 배출기준을 못 맞추고 비점오염원과 함께 저수지로 유입되는 것이 저수지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화성시는 전국 8번째로 농업규모가 큰 지역으로 농업용수 사용이 많아 저수지 수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매송면 어천저수지와 송라저수지의 경우 그린벨트 지역 내에 있음에도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 비점오염관리 등 수계별 유역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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