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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연인간의 ‘집착’은 사랑이 아닙니다

 

 

 

‘6개월 동안 사귀던 연인이 다른 남자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 ‘3년간 만난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바닥에 넘어트리고 여자친구의 집 현관문 손잡이와 도어락을 파손한 혐의’, ‘청주에 있는 한 교회 베란다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 범인은 여성과 동거중인 남성이었고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 등 이 사례들은 모두 우리주위에서 심심찮게 일어나는 데이트폭력이라는 범죄입니다.

옛날에는 살인, 강도, 방화와 같은 강력범죄가 있었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몰카범죄 등 범죄의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데이트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합니다. 폭력적인 행위를 암시하면서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여 권력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나 언어폭력 등 비 물리적인 행위도 포함됩니다.

위 사례들과 같이 ‘집착’은 데이트폭력의 전조증상입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피해는 2015년 7천692명에서 2016년 8천367명, 2017년 1만303명으로 매년 1천여 명 이상 증가했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트폭력에 의한 살인은 29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데이트 폭력 피해를 겪고 있다면 피해자보호 및 지원기관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우리 경찰에서는 ‘對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오는 8월 24일까지 추진 중입니다.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112신고나 스마트 국민제보 앱이나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데이트폭력, 더 이상 연인간의 ‘사랑싸움’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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