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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보상 지연에 ‘커지는 불만’

LH 사업단, 토지·지장물 보상 55% 수준 그쳐
입주 예정 기업들 “본사 이전 등 경영 차질 예상”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중인 과천지식정보타운이 해당부지의 토지와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의 보상지연으로 사업이 지연돼 이곳으로 이주할 기업체들이 경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5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과천사업단은 갈현동, 문원동 일대 563만여 ㎡에 지식정보타운과 공동아파트 등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부지 내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보상업무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토지와 주택의 건축물 보상도 같이 진행 중이다.

지식기반산업용지의 경우 22만3천여 ㎡에 들어설 계획으로 과천시는 이 중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22개 업체에 대해 올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1만5천여 ㎡ 잔여부지는 내년 4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입주예정인 기업체들은 LH의 지장물 보상과 토지주와 협의보상이 늦어져 입주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해 걱정이 많다.

현재 LH 과천사업단은 지식정보타운 보상에 착수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토지나 지장물 보상이 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영농을 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장물 보상자에 대한 협의 보상의 경우 생활대책용지(상가입주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LH가 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거쳐 진행키로 결정해 기업체들의 입주 시기가 한층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10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단체 한 관계자는 “본사를 이전하고 경영계획 일정을 잡는 등 계획을 세웠는데 2020년 입주시기보다 더 늦어질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LH의 지장물 보상 업무에 참가하는 직원 수도 부족한데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지연되는 것 같다”며 “부지조성공사를 맡은 기업도 현재 포기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고 언급했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보상 및 철거를 시작했고 화훼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비슷한 시기에 국민권익위의 권고안을 수용해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토지사용시기를 확정할 수 없는데 과천시가 사용 시기를 너무 빨리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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