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여름밤의 화끈한 일탈 ‘락 스피릿’ 느껴봐

13회 맞는 국내 최대 아웃도어 페스티벌
누적관객 80만명·아티스트 1200팀 출연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국내외 뮤지션 화려한 라인업 기대만발
나인 인치 네일스·자우림 등 70팀 무대
신인 아티스트 발굴·육성 프로그램도
송도 달빛축제공원서 12일까지 개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오는 10일 송도서 팡파르

지속되는 폭염을 날릴 ‘락 스피릿’으로 무장한 국내 최대의 ‘음악축제’가 인천을 찾아 온다.

국내·외 최고의 락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18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인천 펜타포트는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록 페스티벌로서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12년 간 누적관객 80만 명, 출연 아티스트 1천200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페스티벌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 행사는 대중성과 음악성 그리고 정통성은 여타 페스티벌이 따라 올 수 없는 자존심이자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로, 인천을 아시아 락의 성지로 만들고 있다.
 

 

 

 

 

뮤지션과 관객이 14년 간 만드는 ‘인천 펜타포트’

1999년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팬들과 시대의 염원으로 인천 펜타포트의 전신 페스티벌이 탄생했다.

당시 프로디지(The Prodigy),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딥 퍼플(Deep Purple), 드림시어터(Dream Theater) 등 막강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고, 관객들은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관객들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보길 원했지만 공연 도중 갑작스레 쏟아진 집중호우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딥 퍼플과 드림시어터는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공연을 강행했다.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은 1회를 끝으로 그렇게 역사 속에 묻히는 듯 했다.

그리고 2006년, 7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뚫고 트라이포트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수 많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재 탄생했다.

 

 

 

 

물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페스티벌들 사이에서 존폐 위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2018 현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페스티벌로 현재 대한민국의 수많은 페스티벌의 중심이 됐다.

또한 누적관객 80만 명이 펜타포트를 다녀갔을 정도로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국내 최대의 아웃도어 록 페스티벌 성지로 그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18년 최고의 해외 라인업, 총 출동!

대한민국의 페스티벌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2018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대중성과 음악성 그리고 ’인천 펜타포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통성에서 여타 페스티벌이 따라 올 수 없는 경지이자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탄탄한 헤드 라인업을 비롯해 단 한개의 무대도 놓치기 아까운 미들 라인업까지 화려하게 구성됐다.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며 존경받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록의 대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를 비롯해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멤버인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HOT)한 밴드로 애시드 재즈부터 소울, 록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음악을 들려주는 서치모스(Suchmos), 아일랜드 출신의 록 밴드로 슈게이징(shoegazing) 장르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 등 이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1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후바스탱크(Hoobastank), 히트 싱글 ‘셧 업 앤 댄스(Shut up and dance)’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BGM(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인지도를 올린 워크 더 문(Walk the Moon), 미국 출신의 신스팝 듀오로 애플 에어팟 광고에 사용된 ‘down’이란 곡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리안 힐(Marian Hill), 2014년과 2016년 인천 펜타포트에서 공연하여 깊은 인상을 남긴 일본의 일렉트로 트랜스 코어 밴드인 크로스페이스(Crossfaith), 서정적인 록 음악을 연주하는 브릿팝의 대표 밴드로 2014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인천 펜타포트의 무대에 오르는 스타세일러(Starsailor) 등도 해외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1세대 인디 밴드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라이브의 여신’인 김윤아의 자우림이 올해 국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이밖에도 한국 대중음악의 대세 밴드인 혁오, 독보적인 멜로디와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신스록 듀오 글렌체크, 인천의 헤비 뮤직 씬(scene)의 대표 밴드인 해머링, 새로운 형태의 블루스 록 밴드 아이엠낫 등 약 70팀이 무대에 오른다.



미래의 펜타 무대를 책임질 ‘펜타슈퍼루키’

펜타포트는 국내 레전드급 헤드라이너 뿐만 아니라 미래의 펜타포트 무대를 책임질 신인 밴드 발굴 육성 프로그램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실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루키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국내 음악시장을 다양화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뮤지션 리그’를 통해 총 170개 팀이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6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 7월 6일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진행된 펜타슈퍼루키 라이브 결선에서 네이버 뮤지션 리그를 통해 선발된 다브다, 맥거핀, 허니페퍼가 펜타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7년 연속, 문체부의 ‘유망축제’로 선정

인천시가 주최하는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다시 선정되며, 7년 연속 유망축제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평가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페스티벌의 만족도는 87%, 재방문 의사는 7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외지 관광객 비율도 72%에 달해 직접적 경제 효과도 217억 원이 넘어섰다.

이러한 인천 펜타포트는 영국 타임아웃 매거진(Time out Magazine)이 선정한 ‘성공적이고 주목할만한 세계 음악 페스티벌 50’ 중 2014년부터 8위를 시작으로 매년 상위에 랭킹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페스티벌들을 제치고 8위라는 놀라운 순위를 매기며 영국 최대 음악축제인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미국의 코첼라(Coachella), 일본의 후지록(Fuji Rock), 스페인의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인도의 마그네틱 필즈(Magnetic Fields)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펜타포트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의 대표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올해 축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인천=한서연기자 dusgks462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