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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사전등록 해두면 실종자 발견 빨라진다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휴가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만큼 평소 지내던 곳이 아닌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낯선 곳에서 소중한 사람, 내 자녀·부모님을 잃어버릴 경우의 당혹스러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좋은 제도가 있다.

바로 지문 등 사전등록제이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실종에 취약한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문·사진·신상정보 등을 사전에 등록,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기 위해 2012년에 경찰이 도입한 제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사전등록 대상자 935만 여명 중 40.6%인 379만 여명이 등록했으며 사전등록을 통해 2017년 한해 동안만 159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전등록 여부에 따라 실종부터 발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놀라운 차이를 보이는데 등록된 실종자는 평균 52분(아동 39분, 지적장애 63분, 치매 54분), 미등록된 경우 82시간이 소요되어 무려 94배 차이가 난다.

사전등록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호자와 대상자가 가족관계증명서와 치매진단서를 지참하고 경찰서 또는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안전Dream’ 사이트와 스마트폰으로 ‘안전Dream’ 어플을 다운받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며, 등록 후 보호자가 어플을 통해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사진 및 연락처·주소 등 정보를 수정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 실종자들은 그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가족들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는다. 사전등록을 통해 국민 모두 실종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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