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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 현대사회 다룬 5인 5색전

수원 대안공간눈 22일까지 개인전

 

전우연 ‘좋은 양가성과 나쁜 양가성’
‘주름진 벽’연작·드로잉 선봬
구기고 펴는 과정 삶의 양면 다뤄

준영 ‘Hiding and Seeking’
현대사회 공허한 감정서 출발
이미지 속 숨은 의지 담아내

김경란 ‘저편을 향해’
물감 칠하는 작업 인간 내면 중심
한 쌍 의자놓인 공간 회화 선봬

이현창 ‘살과 뼈’·이동숙 ‘천년의 향기’
박정희 관련 단편 기록작품 전시
자연과 마주한 인간의 사유 주제

 

 

 

 

수원 대안공간 눈은 오는 22일까지 김경란, 이동숙 이현창, 전우연, 준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1전시실에서는 전우연 작가의 ‘좋은 양가성과 나쁜 양가성’ 전시가 열린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이분법적 사고와 이에 따른 대립관계에 대한 거부감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전우연 작가는 ‘주름진 벽’연작과 드로잉 작업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주름진 벽’(2018) 연작은 종이 또는 천 등을 구기고, 짓누르고, 또 펴는 행위를 반복하며 생기는 우연적 효과를 통해 균열과 대비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작업 과정에서 하나의 면(layer)은 주름지고 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수많은 면들로 분할되지만 하나의 면으로서의 통일성을 유지한다. 작가는 서로 상반되는 두 행위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강압, 잔혹, 불안 등의 감정과 함께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드러내며 삶의 양가성을 다루고자 한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Hiding and Seeking’ 전시는 일상에서 마주한 이미지들을 재해석하는 준영 작가의 회화 작업을 소개한다. 작가의 작업은 현대사회에서 매일 쏟아지는 이미지를 여과 없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공허한 감정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Fake Iceberg’, ‘Jump Out’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수많은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숨어있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낸다.

 

 

김경란 작가는 화면에 물감을 겹겹이 칠하고 선들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왔다.

‘저편을 향해’ 전시를 통해 김경란 작가는 남녀가 서로 마주보는 모습이나 한 쌍의 의자가 놓여있는 공간 등을 그린 회화를 선보이며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제4공화국시절 이후 남겨진 유신시대의 흔적을 추적하는 작업을 이어온 이현창 작가는 ‘살과 뼈’ 전시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들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단편을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끝으로 예술공간봄 3전시실에서는 자연을 마주하는 인간의 사유를 주제로 회화 작업을 이어온 이동숙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오는 11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 전시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대안공간 눈 누리집(http://www.spacen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44-4519)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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