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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유행… 용인 4개 초교서 30명 감염

발작적 기침·구토 유발
전국서 발병 확산 ‘주의’
보건당국, 추가 예방접종
항생제 투여 등 감시활동

어린이들에게 발작적인 기침과 구토 등을 유발하는 급행 유행성 감염병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용인시내 4곳의 초등학교에서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매달 3~40명 수준이던 백일해 환자가 지난 6월 전국적으로 64명으로 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156명까지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58명의 환자가 발생해 백일해 발병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발병 환자 대부분은 초등학생들로 용인시 기흥구 내 4개 초등학교에서는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최근 들어 지금까지 30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발생 환자는 A초교 7명, B초교 15명, C초교 6명, D초교 2명이다.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서로 인접해 있는 B·C·D초교는 B초교 첫 환자와 다른 학교 학생 환자들이 교외활동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학교 환자들은 형제간 또는 학교 및 학원 내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A학교는 나머지 3개 학교와 다소 떨어져 있어 환자들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이들 4개 학교에 대해 ‘백일해 유행 시 단계별 예방접종’ 1∼3단계 중 2단계 전략 지침에 따라 6차례(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만4∼6세, 만 13세) 이뤄지는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같은 학교 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예방접종 시행 등 예방 및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일해 확진 환자는 항생제 투여 후 5일여간 격리 치료하도록 하고, 환자 인근에 앉아 공부하던 학생들에게도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이후 최근에는 신규 백일해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흥구보건소 등에서 방학 중이라도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감염 여부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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