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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길목, 시흥 생태예술놀이터로 秋억 만들러 오세요

 

 

 

 

 

시흥갯골공원서 9월 14~16일 개최

가족과 미션 푸는 ‘갯골패밀리런’ 인기
댄서·래퍼 12팀 특별공연 주목할 만
가을밤 적시는 ‘어쿠스틱 음악제’ 등
생태예술 체험·공연 프로그램 다채

올해도 차·쓰레기 없는 축제로 진행
‘자연’ 내세운 갯골축제 정체성 강화
갯골 지키는 히어로 20일까지 모집


■ ‘시흥갯골축제’ 내달 팡파르

가혹하리만치 뜨거웠던 여름을 견뎌내고 맞는 9월. 여느해보다 올 가을은 그 자체로 선물같은 계절일듯 하다. 지리했던 잔열마저 식고 선선한 갯골바람이 불어올 즈음 열리는 시흥갯골축제,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다음달 중순(14일~16일)에 열리는 시흥갯골축제를 미리 가본다.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문광부 유망축제 선정

올해 13회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는 올해 경기도 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됨과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문광부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많은 지역축제 중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관광 진흥을 견인할 축제를 육성하고자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시흥갯골축제는 지난해 현장평가를 포함한 축제실적과 올해 축제계획 및 향후 발전가능성 등 종합항목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설정했다. 갯골 특유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 축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원을 폭넓게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은 생태예술체험과 생태예술공연으로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생태예술체험에는 지속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과 배낭을 메고 갯골로 여행을 떠나보는 ‘갯골습지 배낭여행’을 비롯해 갯골놀이터, 소금놀이터, 가을꽃놀이터 등 6가지 프로그램 존이 마련된다.

두 번째 생태예술공연에서는 갯골이 보이는 곳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감상하는 나무숲 공연장, 물 없는 수영장에서 튜브 위에 앉아 공연을 보는 수영장예술극장 등 5가지 프로그램 존이 운영된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자연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차 없는 축제’, ‘쓰레기 없는 축제’로 진행된다. 자동차 진입을 통제하고 시흥시청과 배곧신도시를 포함해 19개 동 전역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더불어 방문객들 모두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거나 다시 가져가도록 유도해 ‘자연’을 전면에 내세운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족과 떠나는 모험 프로그램 ‘갯골패밀리런’

갯골패밀리런은 시흥갯골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축제의 중반인 15일 진행된다. 가족이 한 팀이 돼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생태 오리엔티어링 미션놀이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 모두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갯골생태공원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갯골생태여행, 갯골VR투어, 가족 협동놀이와 풀피리 교실, 갯골풍경 추억사진관 등 다양한 미션이 준비돼 있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미션이 끝나면 모두 함께 갯골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는 갯골패밀리런 신청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갯골패밀리런 사전 신청자 중 선착순 200명에 한해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 모습의 가면을 만드는 ‘가면만들기 워크숍’이 별도로 진행된다. 지난 7일부터 참가 모집이 시작됐다. 기간은 27일까지며 선착순 300가족(1000명 내외)을 사전 모집 중이다.



Show me your talent! ‘시흥댄서 시흥래퍼’

‘시흥댄서 시흥래퍼’는 시흥갯골축제의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프로그램 중 하나다. 7~8월에 참가자를 모집해 현장심사를 거쳐 댄서와 래퍼 영역에서 12팀을 선발했다. 지난 4일 진행된 현장심사에서 참가자들은 지원한 분야 중 5분 이내 곡으로 마음껏 끼와 흥을 발산했다. 심사에서 선발된 총 12개팀은 축제 당일에 특별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당일 행사에서는 시흥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초청 게스트로 래퍼 ‘딥플로우’가 무대를 장식한다.



가을밤 자연 속 감미로운 음악 ‘어쿠스틱 음악제’

어쿠스틱 음악제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갯골생태공원 잔디광장 무대에서 개최된다.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첫날에는 원셋, 디에이드, 에디킴, 장혜진이, 16일에는 노르웨이숲, 마인드유, 이지형, 유리상자가 무대에 올라 가을밤 갯골생태공원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봉사활동의 자부심·재미 느낄 수 있는 ‘갯골 히어로’

갯골을 지키는 히어로로 축제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갯골히어로’는 시흥갯골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자원봉사자들을 일컫는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에게 자부심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갯골히어로는 축제가 진행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활동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8월 20일까지며, 만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할 수 있고, 같은달 22일 시흥갯골축제 홈페이지에서 선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갯골히어로로 선정되면 오는 25일 진행되는 안전 및 축제관련 사전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축제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축제운영의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 시흥갯골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축제에 참여해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시흥=김원규기자 kwk@
 

 

 

 

 

임병택 시흥시장 “진짜 자연으로 초대합니다”

도내 유일 내만갯벌 ‘생태의 보고’

온가족 함께 갯골 만끽하며 즐기길




시흥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멀리 서해에서 내륙 깊숙이 갯골로 이어지는 내만갯벌에서는 칠면조, 나문재, 퉁퉁마디 등 이름도 생소한 염생식물뿐 아니라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시흥갯골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보고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다. 2012년 2월에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흥갯골축제는 이러한 자연이 곧 콘텐츠가 된다. 갯골생태공원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환경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의 장으로 변모한다. 방문객들이 갯골을 온 몸으로 만끽하고 자연의 품속에서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시흥갯골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가족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간 자리,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진짜 자연을 만나보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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