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소녀’들의 아픈 목소리 기억하겠습니다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시민 1천명 참석… 김택기 조형미술작가 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명예 회복 바라”

 

 

 

광복 73주년을 맞아 14일 양주시 옥정동 중앙공원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막식은 문희정 아나운서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정성호 국회의원의 인사말, 홍일남 상임대표의 경과보고로 시작돼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양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가 영화제 개최를 비롯한 문화행사, 거리모금 등을 통해 약 1억1천만원을 모아 건랍된 것으로, 양주에서 활동하는 김택기 조형미술작가가 만들었다.

김 작가는 소녀상의 머리형태에는 강제 노역에 끌려가는 고통을, 손에는 나비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발에는 소녀들의 고결하고 순수한 모습을 담았다.

또 과거의 상처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물지 않았음을 알리고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에 소녀상의 의복을 당시의 의복으로 제작했다.

이밖에도 조형물에 표현된 35마리의 나비를 통해 35년간의 일제치하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염원을 담았다.

홍일남 상임대표는 “양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될수 있게되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양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길 바라며, 전쟁을 반대하고 전쟁에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평화의 정신을 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제막식 이후 500권의 백서를 편찬하여 전국 도서관과 소녀상 추진위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며, 9월 중 해산 총회를 열어 평화의 소녀상 모금액 잔여분 사용 방안과 올바른 역사 알리기를 통한 평화로운 양주시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동참할 방침이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