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차공간에 간이창고 ‘버젓’… 이마트 수원점도 ‘판박이 불법’ 물의

주차동 2층에 매장물품 적치용 설치… 시민 불편 아랑곳
바리게이트로 접근 막아 ‘보수공사 중’ 위장 꼼수까지
시·구·소방서, 제재·단속 전무…온갖 의혹·비난 자초

이마트 서수원점이 영업에만 혈안이 돼 각종 불법등을 막무가내로 저질러 비판을 자초한 가운데 이마트 수원점 역시 영업상 편의 등을 내세워 주차장에 불법 간이창고를 무단 설치해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수원에 위치한 이마트들이 노골적인 불법행위를 버젓이 자행하고 있지만 행정당국과 소방 등은 관리감독은 커녕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어 온갖 의혹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5일 수원시와 이마트 수원점(이마트)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경수대로 270에 위치한 이마트 수원점은 매장면적 1만1천900㎡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옥상 주차장으로 이루어진 매장 동과 별도의 주차장 동으로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마트 수원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동 2층 내 주차공간 일부를 불법으로 개조, 매장물품 적치를 위한 간이창고를 설치해 버젓이 운영하면서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는 쏟아지는 시민들의 불편 항의 등에도 아랑곳없는 이같은 불법행위는 물론 ‘안전제일’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바리게이트까지 임의로 설치해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면서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꼼수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마트 서수원점의 각종 불법행위가 쉴새없이 이어진 것도 모자라 이마트 수원점의 경우 불법인줄 버젓이 알면서도 시민들에게 노골적인 눈속임까지 강요한 것이어서 ‘기업윤리와 시민불편마저 저버린 불법대기업’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유독 이마트의 불법행위에만 수원시와 권선구, 수원소방서 등의 행정기관의 제재나 단속은 전혀 없던 것으로 확인돼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트 이용객 김모(55·여)씨는 “어느 날부터 주차공간에 저렇게 대규모 공간이 설치돼 불편이 커졌지만 안전펜스 등으로 접근을 차단해 참 대단한 이마트다 싶었는데 자기들의 영업을 위한 불법행위가 행여 들킬까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 더 어이가 없다”며 “말로는 국민 어쩌고 떠들면서 불법을 버젓이 일삼는 이마트에 도대체 어느나라 기업이냐”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객 이모(34)씨도 “주말이면 주차전쟁으로 난리인 줄 뻔히 알면서도 이마트의 영업을 위한 불법행위를 눈감아주기 바쁜 시청이나 구청, 소방서 등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이러니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누가 믿겠느냐”고 황당해 했다.

이마트 수원점 관계자는 “매장의 각종 창고로 이용하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조치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편의를 내세운 창고 개조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확인 후 즉각 원상복구와 사법기관 고발 등의 행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