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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몇푼에 이미지 구긴 문희상 국회의장

애매한 특활비 폐지에 여론 싸늘
문의장 “이럴 땐 납작 엎드려야”

 

 

 

“돈 몇 푼에 사람이 어디까지 치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이 씁쓸한 기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납작 엎드려 국민 뜻 따를 수밖에 없다”며 ‘특활비 추가 폐지’를 시사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이종국(58·수원 송죽동)씨 등 일부 시민은 “이런 모습을 보려고 촛불을 들었었나 자괴감이 든다”며 “저들이 소위 말하는 적폐세력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허탈해 했다.

문 의장은 이날 “이런 경우에는 납작 엎드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며 국회 특활비 폐지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의 회동에서 “특활비를 안 쓰시겠다고 신문에 다 나왔다. 다들 방법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사전에 여러분 뜻을 다 수렴했다”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의논하는 절차를 생략하면 이상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오후 2시 사무총장이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도 특활비는 특활비 본연의 목적에 합당한 필요·최소한의 경비만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납하며 2019년도 예산도 이에 준해 대폭 감축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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